2025년도 광주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코스 참가자 모집

6월 15일까지 신청접수, 9월에 2주간 운영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운영하는 ‘전시기획자 양성과정- 국제큐레이터코스’의 2025년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아카데미는 세계 현대미술의 실험과 교류의 장인 광주비엔날레를 기반으로 글로벌 미술계의 흐름을 가로지르며 신진 큐레이터와 예술이론가, 문화기획자를 육성하고 재교육하는 비엔날레 현장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9년부터 15년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186명의 청년기획자들이 거쳐 간 이 교육과정은 관련 분야 선배 기획자, 비평가들의 강의와 더불어 비엔날레 현장의 생생한 직간접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기르고 동세대 간의 국제적 네트워킹을 확장하는 기회로 호평을 받아 왔다.

올해는 2025하와이트리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이자 2026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인 최빛나 큐레이터를 지도교수로 ‘국가성과 큐레토리얼 실천에 대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국가, 민족과 같은 단위의 공동체성을 비판적으로 재고하고 오늘날 절실히 요구되는 주권과 공동체 개념, 거버넌스 체계와 문화에 대한 고찰과 함께, 동시대 예술 및 그 구조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탐색하고자 한다. 국제적 관점과 초국가적 연대에 바탕하되 전환기를 맞은 한국 및 광주라는 구체적인 맥락을 출발점으로 하여 선주민화의 관점에서 본 주권과 영토-땅의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국적에 상관없이 만 35세 이하의 현대미술과 관련 분야 종사자, 전시기획자, 비평가, 관련 전공 대학(원)생이며, 6월 15일까지 이메일로 참여신청을 받는다. 제출서류는 소정양식의 지원서(지원동기와 향후 기여 가능성, 코스 주제에 대한 큐레토리얼 경험이나 제안서, 사례연구 등 포함 작성), 이력서, 포트폴리오(논문 발췌, 기획안, 전시자료 등 포함, 최대 10페이지 이내), 추천서(선택사항)를 영문 PDF파일로 작성하여 이메일(curatorcourse@gwangjubiennale.org)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서류를 검토 심사하여 17명 안팎을 선정, 6월 27일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 기간은 9월 7일부터 9월 21일까지이고, 참가자들은 이 15일 동안 광주에 머물며, 최빛나 지도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강사진의 강연, 토론, 광주와 서울 주요 전시나 스튜디오 등 현장 답사, 소그룹 프로젝트 수행과 발표 등 그룹활동, 참여자 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게 된다. 모든 교육과정은 영어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는 프로그램 등록금 전액과, 숙소, 항공비 일부가 지원되고, 프로그램 종강 시 수료증이 발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광주비엔날레 담당자(062-608-4288, curatorcourse@gwangjubiennale.org, 로 문의할 수 있다.

- 광주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