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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 만유일체 ‘가족’ 연작 남기고 황영성 화백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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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125.♡.99.243) 작성일25-12-28 13:30 조회1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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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영성 인터뷰.오지호 재조명.20201103-4.jpg
    생전의 황영성 화백

     

    우주 만유일체 가족연작 남기고 황영성 화백 타계

    112784세로 화업 인생 마감

     

    만유일체 생명공동체 정신을 가족연작의 현대미술로 승화시킨 황영성 화백이 1227일 숙환으로 타계했다. 강원도 철원에서 1941년 출생(호적상 기록)으로 한국전쟁 때 광주로 피난 와서 광주에 정착했다. 광주서중과 광주사범학교 졸업 후 초등학교 교직에 잠시 있다 조선대학교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후진을 양성하며 미술대학 학장과 부총장을 지냈다.

    사회 문화계 활동도 두루 폭넓게 펼쳐 여러 기관 단체의 운영·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광주시립미술관장과 ()광주비엔날레 이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 ()광주미술상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22회 국전] 문공부장관상(1973)을 비롯, 전라남도문화상(1981), 25회 몬테카를로 국제회화제 특별상(1991), 금호예술상(1993), 이인성미술상(2004), 황조근조훈장(2006) 등을 수상했다.

    작품활동에서는 1965년 첫 개인전(나주)을 시작으로, 파리, 런던, 니스, 생 레미, 브뤼셀, 뉴욕, 나폴리, 쌩떼띠엔느, 드레스덴, 베이징, 에닝겐, 상하이, 서울, 대구, 보성, 마산 등 국내외 개인전을 통해 시기별 주제별로 변화를 거듭하는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발표했다. 2021년 광주 로터스갤러리 초대전에 이어 2023년 가진 전남도립미술관의 기획 초대전이 마지막 회고전이 됐고, 이후 기력이 떨어진 가운데도 틈틈이 소품 위주로 붓을 계속 잡다가 결국 화업과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황영성 화백은 초기활동을 제외하고는 1970년대 이후 줄곧 가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소재의 평면적 재해석과 화면구성, 재료, 표현방법에서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거듭하면서도 주제는 늘 가족이었다. 가족이 황소와 어우러진 시골의 소박한 향토적 삶의 모습들이었다가, 너른 산야를 내려다보는 시점에 들녘과 강과 바람과 새와 사람과 황소가 공동체를 이루는 초록의 세상 풍경이었다가, 인물뿐 아니라 세상의 생명 있는 것들과 만물이 각각의 도상으로 기호화되어 화폭 가득 채워지기도 하고, 캔버스와 종이와 스티로폼과 알루미늄판과 미러볼 등등에 채색과 오려 붙이기와 금속타출법과 공간설치 등으로 무한 변주를 계속했다. 일관된 주제 의식을 폭넓게 의미해석하고 재료와 표현형식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변화를 모색했던 진정한 창작인이었다.

    내 작업의 주제는 가족이야기이다. 가족에 대한 나의 첫 인식은 그리움이었다. 그 가족이야기는 조금씩 더 큰 어우러짐으로 이어져갔다. 유럽과 아프리카, 인도를 여행하면서 또 다른 수많은 가족들을 만났다. 내가 만난 모든 존재하는 것들, 그들은 나의 가족 나의 사랑이어야 했다. 그래서 내 그림 속에는 그런 모든 것들이 모여든다. 하나의 우주 가족으로, 지구촌 가족으로 서로 어울리는 그런 가족이야기이다. 나의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서로 서로의 사랑과 어울림과 평화와 존중만이 새 인류, 새 세상, 새 자연, 새 우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가족이야기가 바로 나의 그림 이야기이다.”(황영성 화백의 작가노트에서 발췌하여 엮음)

    황영성 화백은 이 승을 떠났지만 생전에 보여준 푸근한 인간미와 그칠 줄 모르는 창작욕으로 펼쳤던 예술활동과 다양하고도 독자적인 작품세계가 계속해서 재조명되고 많은 이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 광주미연

    황영성 화백 작업실.서석동.180706-1.jpg
    광주 서석동 작업실에서 생전의 황영성 화백
    황영성.초대전-우주가족이야기.전남도립.20231113-3.jpg
    2023년 전남도립미술관 초대전 때 우주가족 설치작품 속의 황영성 화백

    황영성.회색마을이야기.2015.캔버스에 유화.130.3x162.1cm.jpg
    황영성 <회색마을 이야기>, 2015, 캔버스에 유채, 130.3x162.1cm
    황영성.가족이야기.2009.캔버스에 유화.130.3x162.1cm.jpg
    황영성 <가족 이야기>, 2009, 캔버스에 유채, 130.3x162.1cm
    황영성.가족이야기.2006.캔버스에 유화.200x200cm.jpg
    황영성 <가족 이야기>, 2006, 캔버스에 유채, 200x200cm
    황영성.가족이야기.2007.캔버스에 실리콘.90.9x72.7cm.jpg
    황영성 <가족 이야기>, 2007, 캔버스에 실리콘, 90.9x72.7cm
    황영성.둥근가족.2006.스테인레스스틸 볼에 채색.66x66cm.jpg
    황영성 <둥근 가족>, 2006, 스테인레스 스틸 볼에 채색, 66x66cm
    황영성.가족이야기.2000.금속판에 유화.각154x77cm.jpg
    황영성 <가족 이야기>, 2000, 금속판에 타출, 유채, 각 154x7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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