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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 희망이다 - 가족보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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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숲바람 (211.♡.239.61) 작성일07-05-06 15:08 조회8,6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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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립미술관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보듬기 Family Fun' 기획전을 열고 있다. 주로 가족을 주제삼아 연작을 해 온 회화 및 조각 쪽의 작가들을 초대해 마련한 이 전시는 '가정이 붕괴되고 가족의 중요성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오늘이지만, 우리들에게 있어 가족은 여전히 그리움이며, 사랑이고 희망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기획자 임종영 학예사는 전시 서문에서 가족 보듬기는 '단순한 육체적 껴안음이 아닌 가족 구성원 간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 깊이 용서하고 화해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 시작되어 5월 16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고근호 김덕기 김병택 김영화 김용우 김호석 문기언 오광섭 오순환 이혜숙 임만혁 정선휘 한미경 황영성 등 원로부터 젊은 작가까지 14인의 가족 소재 작품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특히, 토속적 정취와 단순화된 이미지로 독자적인 '가족' 연작을 계속해 온 황영성 화백의 80년대 작품부터 최근 작업, 동화 속 세계 같은 상상의 화면공간을 즐겨 다루는 김영화 작가의 몇년 사이 변화된 작업들, 재미있는 형상으로 단순화시킨 동물형상들이 한 가족을 이루어 즐거운 놀이공간을 연상시키는 고근호의 철판커팅 작업들, 희미한 기억 속에 어른거리는 투박한 삶의 체취와도 같은 김병택의 90년대 작품들, 사실적인 묘사로 부모의 얼굴을 화폭 위에 비춰낸 정선휘의 기념사진같은 부모의 초상 등 이 지역 작가들의 작업도 눈에 띈다.          

      그 밖에도 가족의 기억을 떠올려 주는 오광섭의 밥상 그림, 세상 어느 것보다 크고 아늑한 부모의 사랑을 거대한 조끼 주머니 속에 안겨 느껴보는 한미경의 걸리버, 순박한 가족간의 때묻지 않은 사랑의 서정시와도 같은 오순환의 그림들, 섬세하면서도 투명하고 힘있는 수묵담채로 가족간의 정겨운 장면과 표정들을 묘사해낸 김호석의 연작들, 그리고 유치원과 청소년들이 그려낸 가족 그림들까지 모처럼 가족애에 대해 많은 것들을 되살려보게 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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