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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연의 또다른 욕망의 표출 - 나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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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숲바람 (211.♡.239.61) 작성일07-08-11 16:23 조회8,9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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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제된 이미지와 적묵 속에서 우려내는 먹빛의 회화, 넝쿨숲처럼 빽빽한 원숭이들의 숲으로 인간세상을 풍자하는 설치 등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김상연의 개인전이 8월 3일부터 15일까지 광주 롯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의 먹에 의한 암묵적 이미지의 내포작업들과 달리 이그러진 나무틀 속에 종이를 대신한 얇은 검은천이 도드라지게 불거져 나오도록 한 <생성 2>의 조형적인 변화가 눈길을 끈다. 인간 내면 깊이 내재된 욕망의 표출이라는 주제의식의 연장이면서도 평면을 탈피하여 실제 부조식으로 화면에 입체감을 주어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생성 3>은 역시 부등변의 이그러진 책상 한귀퉁이를 지나 전시장 바닥부터 천정가까이까지 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거북이들을 입체적으로 설치한 작품도 최근 평면 일변도에서 벗어나 공간 또는 입체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을 계속하고 있는 작업의 흐름을 보여준다. 또한 아무것도 그려넣지 않은 흰 화판에 투박스런 모습의 반나상태 사내가 꽃과 칼, 자 따위를 두손으로 바치거나 두팔을 벌리고 선 <날 것을 드립니다> <위험한 장난> <꽃을 드립니다> <나를 드립니다> <정직함을 드립니다> <결단력을 드립니다> 등의 연작도 세상에 대한 스스로의 태도와 자의식을 다잡는 듯 그의 작품세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소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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