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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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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숲바람 (211.♡.239.61) 작성일07-09-28 19:53 조회8,3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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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신세계가 주최하는 광주신세계미술제가 9월 28일 제10회 수상작가들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가전을 시작했다.

    7월 16일부터 보름동안의 공모기간 중 총 99명의 전남북 지역 작가들이 응모했는데, 동덕여대 심상용 교수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김선정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포트폴리와 전시계획안을 검토한 뒤 올해의 수상작가 4인을 선정한 것이다.

    대상에는 김진화(회화, 설치), 장려상에 김중수(서양화) 정 승(조각, 설치) 진시영(영상, 설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대상 700만원, 장려상 200만원씩의 시상금과 함께 2008년 이후 초대 개인전 개최 및 해외교류전 등의 지원이 있게 된다. 

    이번 수상작가전은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 계속되는데, 이번 심사를 맡은 심상용 교수의 심사평을 통해 수상작들의 특징을 살펴 볼 수 있다.
     
    '(생략) 도시적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진화는 현대도시에서의 삶의 복잡하고 중층적인 구조에 주목한다. 그의 방식은 도시적 삶의 분열적 측면, 즉 작은 요인들이 중첩된 결과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알게하는 장점이 있다. 현대의 도시적 삶에 대한 그의 해석은 설득력이 있으며,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은 내용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작품구조의 내부요인들 사이의 이음맥가 적절할 때 내용이 쉽고 편하게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김중수의 탁월한 묘사능력은 이미 그 자체로 어느 정도 그의 성실한 여정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버스 승객들의 생생한 표정, 고단한 생의 증거들, 검버섯, 하지만 그의 형식에는 이런 요인들 이상의 것, 삶 전체를 어우르는 어떤 주석과도 같은 차원이 곁들여져 있다. '아름답지만 슬픈 현대인들의 초상'을 그리고 싶다는 목적은 그것으로도 충분하지만, 그 진지한 성취의 과정들로 인해 더 아름다운데 이는 인간을 보는 그의 일관되게 유지되는 관점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 

    정 승의 <진열대 가변설치>나 <자동차 가변설치>는 사물의 내부에 잠재된 형태성을 발굴해내는, 일테면 조형적, 물성적 차원의 발굴작업 같은 것이다. 또는 사물의 해체적 확장이라는 의미에서 이해되기도 했는데, 즉 사물의 기능적 조합을 해체하고, 보다 그 물성에 관련된 자유로운 존재로 바꾸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이 지닌 장점은 사물을 만나고 해석하는 폭을 넓히고 보다 열린 유연한 사고로 세계와 만나도록 촉구한다는 데에 있다.

    진시영은 현대사회의 여러 장애 속에서 상실되어 가는 가치, 곧 자연과의 연대, 시적 감수성 등을 문제 삼는다. 그리고 고작 조금 더 빠른 속도를 통해 시간을 정복해 나갈 수 있다는 현대적 맹신을 풍자하기도 한다. 그는 비디오라는 매체가 인간의 내면과 얼마만큼 연대할 수 있는가를 실험해 나가고 있다. 이는 쉽지 않겠지만, 추구할만한 충분한 의미가 있는 노선이다'


    김진화 : 1969년 영암생, 호남대학교, Pratt Institute 석사, 개인전 6회 등. 010-5557-0744
    김중수 : 1974년 군산생, 군산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 개인전 4회 등, 011-677-6730
    정   승 : 1976년 정읍생, 파리국립미술학교 DNAP 및 DNSEP 졸업, 010-4899-9680
    진시영 : 1971년 광주생, 조선대학교,  Pratt Institute 뉴폼 전공. 개인전 2회 등, 010-4816-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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