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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시민사회와 공공 문화영역의 접점찾기- 2008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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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대숲바람 (211.♡.239.66) 작성일07-12-05 20:40 조회7,8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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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 열리는 제7회 광주비엔날레(2008. 9. 5 - 9.11) 전시기획의 윤곽이 점차 구체화되어가고 있다.  오쿠이 엔위저 예술총감독은 오늘 광주비엔날레 재단 104차 이사회에서 보다 다듬어진 전시개념과 전체적 기본계획, 그동안 추진상황 등에 대해 보고하고, 곧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보충 설명을 하였다.


    전시 제목은 “연례보고 Annual Report”로 정했는데, 이번 비엔날레 전시가 일종의 보고서 같은 개념에서이다. 특히, 오늘 오쿠이 총감독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우려를 의식한 것인지  ‘주제 없는 비엔날레’에 대해 비중을 두어 설명하였다.  그에 따르면 “주제 지향적 전시는 대개 주제가 하나의 가이드라인이자 현대미술에 대한 기획자의 해석을 보여주는 방식”이라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념들을 단일화시키는 주제라는 틀은 현대미술을 진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국제 비엔날레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이 같은 주제 지향적 전시구조의 한계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따라서  ‘연례보고’는 각 참여자들의 기획과 제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개념적 로드맵의 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실행하는 과정도 단지 예술적 표현을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학술활동으로서의 현대미술 전시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비엔날레 전시형태의 관례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시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이와 관련한 세 개의 전시개념인 ‘길 위에서 On the Road’ ‘제안 Position Papers’ ‘끼워 넣기 Insertions’ 등을 각각의 독립된 전시 구성단위로서의 구분이 아닌 서로 교차하고 융합시키고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현대미술의 공공영역과 사회성 영역과의 상보적 관계와 접점 찾기를 보여주는 매개체로 연출한다는 것이다.  내년 북경올림픽 기간과 연계하여 구상하고 있는 국제 학술회의에서도 “국제사회와 공공 문화영역의 새로운 형성”이라는 개념을 다룰 예정이어서 전시와 학술적 담론생산을 함께 연결 짓고자 하는 것 같다.


    한편, 비엔날레 개최지인 광주와의 연결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광주의 역사적 문화적 주요 현장을 찾았는데, 특히 의재미술관의 경우 호남 정신문화에서 상징적 공간으로서 의미를 비엔날레와 연결하면서 미술관 주변에 흩어져 있는 문향정, 관풍대, 차체험실습장 등의 작은 공간들을 함께 묶어 사이트를 구성하는 방안과, 70여년의 역사를 지닌 광주 근대사의 현장이자 예술전용극장으로서 특별한 공간이기도 한 광주극장의 배경과 특성을 살려 적절한 프로젝트를 연결해 볼 생각을 내비치기도 하였다.


    이번 이사회 보고에는 함께 일할 랜지트 호스코테(인도출생, 문화이론가이자 미술비평가, 큐레이터, 시인)와 김현진(독립큐레이터, 미술비평) 큐레이터가 함께 참석하여 인사를 나누었고, 기자간담회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총감독과 함께 기획내용과 진행상황 등에 대한 답변을 하였다.


    또한 오늘 이사회에서는 현재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재단 개혁방안 연구의 골자와 내년 1월 중순 토론회 계획 등이 발표되었고, 제6회 때에 비해 20%를 감축한 80억 선의 2008년도 예산안도 국제홍보의 강화와 그에 따른 예산증액 필요성 등이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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