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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광주비엔날레 총감독 제시카 모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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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210.♡.209.115) 작성일13-04-26 18:57 조회9,6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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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광주비엔날레 총감독 제시카 모건 선정
    - 광주비엔날레의 실험과 혁신정신 부각시키겠다.


      창설 20주년이자 제10회째인 2014년 광주비엔날레의 예술총감독에 제시카 모건 (Jessica Morgan)이 선정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오늘 제130차 이사회를 열고 제10회 광주비엔날레의 기간(2014. 9. 5 - 11.9)과 함께 예술총감독 선임안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 

      신임 예술총감독에 내정된 제시카 모건은 현재 런던 테이트모던의 큐레이터이다. 캠브리지대학과 Courtauld Institute of Art에서 미술사를 전공하였고, 하버드대학 포그아트미술관 현대미술 연구원, 시카고현대미술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보스턴 현대미술센터(ICA) 수석큐레이터 등을 거쳐 2002년부터 테이트모던 큐레이터로 일해 왔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4월 25일 이사회 예술소위원회는 총감독 후보자의 사전 검증절차로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후보자의 현대미술과 전시에 관한 인식과 철학, 전시기획의 주안점 등 전문적 활동에 관한 질문 답변의 시간을 가졌고, 최종후보로서 이사회에 올린 것이다.

      차기 예술총감독에 선정된 제시카는 총감독 직무수행과 관련한 제공사항과 요구조건 등을 협의 조율한 뒤 합의된 계약서에 서명하면 공식적인 예술총감독으로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사회 의결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간략한 질의 응답의 시간을 가졌는데, 요지는 다음과 같다.


    ▶소감은?
    ▷오랫동안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광주비엔날레에, 더구나 20주년, 제10회째에 총감독으로 선정되어 너무나 영광이고 기쁘다. 광주비엔날레는 혁신적 정신으로 유명하다. 그 실험적 혁신의 전통을 이어가며 새로운 작품, 새로운 세계를 가져오도록 할 것이고, 또한 도시의 역사성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내가 일해 온 테이트 모던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매우 천천히 발전시켜왔지만 광주비엔날레는 빠른 흐름을 보여 왔다. 현대에 대한 다른 시각, 동시대적 시간성과 아울러 광주라는 장소성을 부각시키려 한다.
    광주의 항쟁, 투쟁의 시민정신, 저항정신을 담아내는 전시를 만들 것이고, 기존의 관행적 체제를 뒤집는 시도와 이를 통한 희열의 순간들을 강조하려 한다.
    그동안 남미, 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등 세계 도처에 관한 전시를 진행하면서 많은 곳의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극동, 한국에 관한 연구의 기회를 가지려 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에 대한 해외의 평가는?
    ▷세계에 많은 비엔날레들이 있지만 역사를 유지하지 못하고 도중에 흔들린 예들이 많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의 큐레이터들은 그 시대의 흐름에 적합한 기획자들이었다. 테이트 모던도 시대흐름에 부합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광주비엔날레도 그와 같은 수준을 보여 왔다.

    ▶변방이나 저항, 항거 등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큐레이터라는 직업은 끊임없이 배우는 것이 매력이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를 새로 발견하는 흥미로운 작업이다. 큐레이터는 역사를 수동적으로 수용하거나 기록된 역사의 해석에 머무르기보다 대안적인 역사를 창출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현대미술에서 비엔날레의 의미는?
    ▷비엔날레는 저마다 지역성을 갖고 있고, 동시대에 대한 비판정신과 담론형성의 장으로서 중요하다. 이러한 역할은 미술관 등 기존의 체제로는 어려운 일이다. 2년마다 그 시기의 중요한 이슈에 관하여 관심을 끌어내는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의 역사성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부각시킬 것인지?
    광주의 저항정신은 역사적 지역적 특성이면서 또한 예술의 중요한 정신이기도 하다. 예술의 본질에 관해 질문을 던지며, 멈춰있지 않고 늘 저항하고 질문하는 역사성을 이어가려 한다.

    ▶다른 곳과 비교해 광주비엔날레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광주비엔날레의 강점은 지속적 실험정신이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가 선택한 감독들은 그들의 전시를 통해 이 같은 실험정신을 잘 보여줬다. 약한 점은 웹사이트다. 총감독 후보로 연락을 받고 웹사이트를 검색했지만 정보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테이트 모던에 1년이면 600만명 정도의 관람객이 다녀가는데, 웹사이트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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