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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운 마음산책전- ’운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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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112.♡.52.244) 작성일22-04-13 13:36 조회1,2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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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운 개인전에서 '마음산책' 연작, 전남도립미술관 제공사진

     

    강운 마음산책전- 운운하다

    2022.04.12-06.12 / 전남도립미술관

     

    중견화가 강운의 개인전이 전남도립미술관 봄 기획전시로 시작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주최 공립미술관 추천작가-전문가 매칭 지원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지역작가 육성과 지역문화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의 기획전이다.

    전시제목 운운하다는 작가의 이름과, 작가가 즐겨 다뤄온 연작주제와, “무언가를 운운하는 사람의 입김이 구름을 닮았다는 발상이 중의적으로 함축되어 있다. 실재로 이번 전시에도 자연을 관조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한지콜라주 구름연작(‘공기와 꿈’)을 비롯해서, 무의식적 무념행위 흔적으로 만들어지는 공기의 꿈연작, 내면의 성찰과 치유를 주제로 한 색면추상회화 마음산책여작 등 3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작품들을 마음산책이라 말하는데, “예술은 우리 머리 위에 구름처럼 떠 있고 공기처럼 마음도 늘 곁에 존재한다. 지금까지의 작업이 형식과 내용이 달라 보이지만 그 안에 관통하는 맥은 구도적(求道的) 회화이고 재료나 기법이 달라졌을 뿐 추구하는 바는 삶의 진실이 용해된 회화라고 말한다. “구름이 지나간 빈 공간의 공기를 마음의 스펙트럼으로 구현을 하는 작업이다. 텅 빈 캔버스에 말 못 할 삶의 흔적이나 질문들을 쓰고 지우는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치유의 여백을 제시하려 했다는 것이다.

    또한 무의식에 내재한 트라우마 같은 반려기억의 존재를 인지하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기도 하다. 사별한 아내와의 사랑과 이별 등과 같은 삶 가운데 만들어진 내적 상념, 518민주화운동으로 인한 역사적 상처, 코로나19상황에 따른 사회적인 이슈 등을 작품에 반영하였다고 한다. 수없이 반복되는 쓰고 지우기로 두터이 쌓여진 화폭의 층위들은 마음속에 내재한 그런 상념과 성찰의 흔적들이다. 이 같은 마음의 근원과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작업들을 상처-반려기억’, ‘치유-쓰고 지우기’, ‘행간-시각적 촉각’, ‘환기-마음 읽기라는 4가지 키워드로 엮어 전시를 구성하고 있다.

    전시를 마련한 이지호 관장도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에서 상처받기 쉬운 인간이란 존재의 내면을 살피고, 자연을 통해 그 마음을 대변하고자 했음이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평한다.

    작가 개인의 내면 성찰이자 세상사의 투영이면서, 공적 사적 유사한 상황을 통과해 가고 있을 동시대인들과의 심적 소통과 공감과 나누고자 하는 이번 전시는 고요한 마음산책으로 이끌어 들인다.

    강운 개인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립미술관 담당부서(061-760-3220)으로 문의할 수 있다.

    - 광주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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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작들로 이루어진 강운의 '마음산책' 연작, 전남도립미술관 제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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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운 개인전에서 '마음산책' 연작, 전남도립미술관 제공사진
    강운.마음산책-사주.2021.캔버스에유채.34.8x34.8x2cm.전남도립초대개인전.20220412.미술관사진.jpg
    강운 <마음산책-사주>, 2021, 캔버스에 유채, 34.8x34.8x2cm, 전남도립미술관 제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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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운 개인전에서 '구름' 주제 '공기와 꿈' 연작, 전남도립미술관 제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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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산책' 연작 앞에 선 강운, 작가제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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