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욱 진시영 부자전 : ‘시간의 결, 잇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혜빈, 진시영 작성일25-08-29 09:19 조회190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진양욱 진시영 부자의 '시간의 결, 잇다' 전시 중 진양욱 진시영 부자전 : ‘시간의 결, 잇다’ 점선면색-추상미술의 경계 확장, 2025.8.8.-9.28, 동곡뮤지엄 추상미술의 경계 확장 (앞글 생략) 영은미술관에서 기획한 전시의 핵심에는 평면회화뿐 아니라 영상 설치 등 미디어아트를 통해 추상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려는 시도가 포함되어 있었다. 동곡뮤지엄은 이러한 맥락을 충실히 이어가고자, 영은미술관에서 옮겨오지 못한 미디어아트 부분을 광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미디어아티스트 신도원 작가의 VR과 모니터 기반 작품으로 보완했다. 이는 전시의 전체 기획 의도와 맞닿아 있으며, 동곡뮤지엄이 현대 추상미술의 새로운 매체적 실험을 지역적 역량과 연결해 보고자 한 시도이기도 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영은미술관의 전시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특히 호남화단의 중요한 맥을 이루었던 고 진양욱 화백이 1984년 갑작스럽게 타계한 이후, 그의 아들 진시영 작가가 약 40여년 만에 아버지의 작품세계를 미디어아트라는 현대적 언어로 새롭게 풀어내며 부자의 예술적 대화를 이어가는 특별한 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동곡뮤지엄은 지역 미술의 뿌리를 되새기고, 그것이 현대적 매체와 만나 확장되는 지점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했다. (중략) 2부 ‘시간의 결, 잇다 : 회화에서 미디어아트까지’는 지역적 시각을 더해 전시장 2층에서 진행된다. 색채의 직관으로 자연을 색면화하여 그 안에 삶의 낙과과 생명력을 담아온 고 진양욱 화백의 회화작품 8점과 유품 등 아카이브 자료를 중심으로 전시하고, 그의 예술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들 진시영 작가의 몰입형 영상설치 작품 4점이 함께 소개된다. 두 세대의 작업은 각자의 개성이 분명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시간과 예술이 교차하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 한 세대의 예술은 끝났지만 그 정신은 또 다른 언어로 다시 살아난다. 어떤 섹션은 색채와 직관으로 자연을 추상화하며 생의 감성과 조형성을 탐구해 온 고 진양욱 화백과, 미디어아트를 통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아들 진시영 작가가 함께 구성한 부자의 예술적 대화의 장이다. 진양욱 화백은 자연과 존재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절제된 색채와 고요하지만 밀도 높은 조형언어를 펼쳐온 작가이다. 그의 회화는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감각의 여운을 남기는 독창적 표현으로 호남화단을 대표한다. 이번 전시에서 진시영 작가는 아버지의 회화세계를 모티브 삼아 색채화 형태의 인상을 미디어이의 언어로 해체하고 재구성한 몰입형 영상설치작업을 선보인다. 회화의 조형성과 감성을 기반으로 빛과 시간, 공간의 흐름을 결합한 그의 작업은 단순한 형식의 전화을 넘어 세대 간 감각과 창작정신이 이어지는 예술적 계승이자, 회화와 미디어아트가 감성의 깊이에서 만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이다. 두 세대의 작업은 서로 다른 표현방식을 지니면서도 자연스럽게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기억에서 현재로, 회화에서 미디어아트로 확장되는 예술의 결을 따라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전혜빈 (동곡뮤지엄 전시팀장) 빛과 기억의 예술 호남 인상주의 회화의 거장이자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펀지 회화’ 기법을 통해 무한한 자연의 심층을 탐구하고자 했던 고 진양욱 화백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진시영 작가는 ‘빛의 고장’ 광주에서 유네스코미디어아트창의도시의 초석을 다지며 미디어아트가 일상이 되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1984년 갑작스러운 사고로 진양욱 화백의 아름답고 혁신적인 색채의 마술은 더 이상 이어질 수 없게 되었지만, 그 안타까운 순간을 견뎌낸 아들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아버지의 예술세계를 물려받은 아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한 미술적 여정을 보여주는 자리로, 매우 뜻깊고도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서양화를 공부한 후 뉴욕에서 미디어아트를 전공한 진시영 작가의 이번 등장은 41년 만에 세상에 다시 등장하는 ‘진양욱의 예술 DNA’이자,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예술적 스토리텔링이다. 비록 아버지가 추구했던 회화의 순수성을 미디어아트로 완벽히 재현할 수는 없지만, 오래된 기억과 흔적, 가르침을 되새기며 그의 작품세계를 재해석하고 분해하여, ‘시간의 예술’로 재탄생시키고자 했다. 1. 청산의 방 전시의첫 공간은 진양욱 화백의 마지막 작품이자 프랑스 FIAC에 출품되었던 <청산>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작고 직후 해외운송으로 돌아온 이 작품은 작가는 떠나도 작품은 남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로형의 작품은 공간의 길쭉한 복도 구조를 따라 프로젝션 맴핑으로 연출되어 화백의 회화세계로 진입하는 하나의 ’터널‘처럼 관람객을 맞이한다. 2. 섬마을의 방 두 번째 공간은 ㄷ자형의 3채널 비디오 공간으로, 호암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섬마을>, <정영>, <마을>(모두 1980년 작)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동일한 시기와 유사한 스타일, 색조를 공유하는 세 작품은 서로 섞이고 합쳐지며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비례의 이미지를 창출함으로써 이야기처럼 흘러가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3~4, 대화 세 번째 공간은 녹색인 <신록 1, 2>와 네 번째 공간인 붉은 색의 <붉은 산>, <붉은 산 동산>을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하여 녹색과 붉은 색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보색대비 속에서도 작품 특유의 몽환적 부드러움을 통해 색채의 환상을 강조하였다. 늦은 감이 있지만 아버지 진양욱 화백의 예술적 업적과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오랜 시간 고민하고 준비해 왔다. 이번 전시는 진양욱 화백의 예술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바치는 진심어린 헌사이자 세대를 잇는 예술의 대화이다. - 진시영 (미디어아티스트) 진양욱 진시영 부자의 '시간의 결, 잇다' 전시 중 진양욱 유작, 1980년대 초, 캔버스에 유채 진양욱 진시영 부자전 '시간의 결, 잇다' 중 '청산의 방' 진양욱 진시영 <가을의 축제>, 2025, 비디오 영상, 1분 50초 진양욱 진시영 부자전 '시간의결, 잇다' 아카이브 코너 진양욱 진시영 부자전 '시간의결, 잇다' 진양욱 유작과 아카이브 자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