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날 기념 기획전 '다시 만난 사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신세계 작성일21-06-07 20:41 조회1,681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다시 만난 사물' 전시. 광주신세계갤러리 자료사진 환경의날 기념 기획전 ‘다시 만난 사물’ 2021.05.28-06.22 / 광주신세계갤러리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2021년도 ‘환경의 날’ 기념 특별전으로 ‘다시 만난 사물’전을 개최하고 있다. 김상현, 김우진, 신양호, 양나희, 이진경, 조미영 등 작가 6인이 참여하는 이 전시는 일상에서 쉽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비닐봉지, 종이상자, 플라스틱의자, 알루미늄 캔 등을 활용하여 재탄생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 소비와 폐기가 반복되는 현대사회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 활동이 환경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를 살아가고 있다. 먼 훗날 인류세의 지층을 발굴한다면 대량으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플라스틱, 전 세계인들의 식탁에 오르는 닭 뼈가 인류세를 특징짓는 물질이 될 것이다. 아이러니는 인류가 남긴 흔적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점이다. 쓰레기들이 태평양 한가운데에 모여 만들어졌다는 한국 국토16배 크기의 ‘쓰레기 섬’의 발견은 버려지고 남겨진 것들을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왔을 뿐이란 것을 깨닫게 한다.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은 위기가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고 느낀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는 쓰임을 다한 사물들이 우리 곁으로 다시 찾아온 것이다. 김상현 작가는 매일 쓰고 버리는 비닐봉지를 예술작품을 담는 액자에 넣는 동시에, 액자의 지지대로서 역할하게 함으로써 비닐의 가치에 대해 되묻는다. 이진경 작가는 영원의 풍경을 담은 산수화와 같은 모습으로 비닐봉지를 연출한 사진작품을 통해 썩어 없어지는데 수백 년이 걸리는 비닐봉지를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현실에 질문을 던진다. 양나희 작가는 택배의 일상화로 더 자주 접하게 된 종이박스를 이용한 고부조 풍경화로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사라지는 오늘날에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조미영 작가 역시 개발과 효율성의 논리에 의해 주목받지 못하고 스러져간 것들을 종이박스 위에 새겨 넣었다. 또한 동물 사육사를 꿈꿨던 김우진 작가는 일상의 고무대야나 플라스틱 의자 등으로 동물형상들을 만들고, 신양호 작가는 금속부품이나 생활폐품들로 여러 물고기 형상들을 만들었다. 자연과의 공존을 위한 변화는 우리의 일상 또한 변화시킬 것이기에, 지금까지 누리고 살아온 것 중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개인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변화가 너무 작을 수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변하지 않을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면, 삶의 작은 부분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와 더불어 갤러리 옆 백화점 1층 이벤트홀에서는 6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플라스틱프로덕트’와 ‘뮤지엄 재희’ 등 다양한 에코프렌들리&업싸이클링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병행하여 일상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 광주신세계갤러리 보도자료 일부 가공 신양호 <옥돔>, 2019, 나무판재에 알루미늄 폐품 등, 31.6×78.5×10cm, 광주신세계갤러리 자료사진 양나희 <삶, 풍경>, 2020, 골판지 부조에 유채, 62.5×118.5cm, 광주신세계갤러리 자료사진 조미영 <심리적 풍경-몽유도원도>, 2013, 폼보드, 상자종이, 나무, 혼합재료, 160×30×110cm, 광주신세계갤러리 자료사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