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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성 개인전 - '부유-당신의 꽃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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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6-12-12 19:50 조회4,0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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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성, <당신의 꽃무덤>, 2016, 캔버스에 유화, 100x72.7cm



    김우성 개인전- ‘부유-당신의 꽃무덤

     

    2016. 12. 8() - 12.14()
    광주 예술의거리 무등갤러리

     

    “‘당신의 꽃무덤은 화가 김우성이 2001광인일기’, 2013비 개인 날의 오후’, 2016투명한 안부에 이은 네 번째 개인전이다. 김우성은 광인일기이후 지속적으로 중소서민, 혹은 약자들의 무표정과 그늘의 순간을 좇고 있다. 이번 작품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이번 전시에서는 2014416일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건을 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팽목 가는 길’, ‘우리는 대답할 수 있나’, ‘너의 의미’, ‘거리에서등 세월호 연작은 그동안 소도읍을 터전삼아 살아가는 서민들을 소재로 삼아왔던 김 작가의 작품의 지향점이 무엇인가를 뚜렷이 보여주는 시도로 읽힐만하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이불한 채씩은 가지고 태어난다고 볼 수 있다. 이불과 어머니의 모성 역시 닮아 있다. 김우성에게 이불은 초기 작품에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불은 기본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다. 이불은 죽음을 덮거나 감싸기도 한다. 그리고 눈물과 상처 입은 사람들의 도피처이기도 하다. 또한 한기와 수치스러움을 차단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이불의 이같은 성질은 전통적 어머니상과 겹쳐진다. 이번 전시의 표제작인 당신의 꽃무덤이 대표적이다. 이불은 집의 축소판이자 어머니의 대체제라고 할 수 있다. 길 잃은 들짐승들에게 풀숲과 동굴의 체온을 지킬 수 있는 둥지인 것과 같다. 이를 통해 볼 때 김우성의 작품 기저에 깔린 사유의 거처는 결국 앞서 지적한 순교자에서 세월호까지에 머무르지 않고 있고 당신의 꽃무덤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승화되고 있음도 보여주고 있다.

    - 설정환 (시인)


     
    김우성, <당신의 역사>, 2016, 캔버스에 유화, 100x72.7cm


    김우성, <아무일도 없었던 일요일>, 2016, 캔버스에 유화, 60.6x72.7cm


    김우성, <허공의 안식처>(왼쪽), 2016, 캔버스에유화, 40.9x31.8cm / <가난한 꿈>(오른쪽), 2016, 캔버스에 유화, 45.5x5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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