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 찬스 2010-2018' 아시아문화전당 포커스 기획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8-05-01 18:24 조회2,645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PARKing CHANce 2010-2018 2018.03.09-07.0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조원 5관 ‘파킹 찬스’는 박찬욱 박찬경 형제의 공동작업 팀명이다.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연례 창작지원사업으로 운영하는 포커스 프로젝트로 초대되었다. 지난해 초대작가는 미세한 먼지의 움직임이나 거미줄로부터 우주·행성을 예술과 과학 등을 융합시킨 영상, 설치작품을 복합1관 거대공간에 연출한 토마스 시라세노 (아르헨티나)였다. 파킹찬스의 박찬욱 감독은 국제영화계에서 주목하는 한국의 비중 있는 영화감독이고, 박찬경도 미디어영상, 다큐, 사진, 설치, 기획 등 문화예술 장르를 가리지 않는 그야말로 엔터테인먼트다. 이번 전시는 그들이 2010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해 온 여러 유형의 작업과 창제작의 흔적들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내어놓은 전시다. 암실부스에서 상영 중인 <파란만장>은 파킹찬스의 첫 작품이자 KT 아이폰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제작된 최초의 스마트폰 촬영작품이라 한다. 이 작품은 2011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부분 황금곰상과 다른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한 실험작업이다. 또한, ACC의 올해 커미션으로 제작된 신작 <반신반의>는 남북 분단상황 속 이중스파이 상황에 처한 인물을 주인공 삼아 묘사되고 영화 속 북한 취조실 세트와 같은 공간을 옆에 꾸며놓아 실감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지촌 성노동에 종사하다 무연고 시민으로 생을 마감한 여성과, 한국전에서 사망한 북한과 중국군, 북한 땅이 바라다 보이는 실향민의 주검을 안치한 ‘세 개의 묘지’, 플래시 촬영이 통제된 미술관에서 상이 흔들리며 촬영된 명화들의 ‘미술관 연작’ 등은 영화감독 또는 복합매체 작가의 현실과 시대를 읽는 또 다른 시각을 발견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시장의 여러 섹션들을 구분지어 주는 트여진 격자구조 파티션도 흥미롭다. 전시장 내에서 다시 작은 단위의 공간을 나누면서도 구획하고 분할하기보다는 틀구조물 외에는 전체가 트여있어 작품을 걸기고 붙이기도 하고, 관람객이 앉아 쉴 수도 있어 주제별 묶음을 주면서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가 정의엽이 전시특성에 맞게 가변적인 구조로 꾸민 것이다. 이 파킹찬스 전시는 수많은 오디오·비디오·감각매체들에 뒤섞여 사는 지금의 생활환경에서 색다른 매력을 주는 프로젝트 전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