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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신명' - 2015광주디자인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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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5-11-03 20:22 조회5,4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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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신명’- 2015광주디자인비엔날레

     

    올해 6회째로 지난 1015일 시작된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1113일까지 이제 종반부로 접어들었다. 전시공간은 이전과 같은 장소인 광주 중외공원 비엔날레전시관이지만, 행사의 주관처나 기획의 주안점, 추진체계도 달라진 상태라 그런 변화들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첫 회인 2005년부터 2013년 제5회까지 ()광주비엔날레가 광주광역시로부터 주관을 위탁받아 행사를 열었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새로운 시대문화를 열어가는 디자인미학이나 디자인담론을 활성화하는 국제 디자인문화의 플랫폼으로서 기능과 역할에 비중을 두었다.

    물론 광주광역시가 당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창설할 때는 민선3기 지역 4대 전략산업의 하나로 디자인산업을 설정하고 그 실천으로 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한 디자인산업 육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목표로 삼았었다. 그러나 창의적 디자인콘텐츠나 국내외 유수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지역 산업현장에 접목하고 디자인산업을 확장시켜낼 만한 지역기반 기업이나 생산업체, 관련분야 활동들이 취약한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미 앞서나간 디자인페어나 디자인박람회, 디자인페스티벌 같은 유형의 행사로는 경쟁력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국비를 지원하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디자인미학이나 문화적 가치보다는 실질적인 산업 생산성이나 경제 유발효과를 더 우선한 행사기획과 실적을 요구하는 강도가 높아져 왔다. 예술의 순수가치나 실험정신을 추구하는 광주비엔날레와는 차별화되어야 한다는 게 기본 전제였다.

    창설행사부터 내리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행사를 단독으로 주관하다 그러저런 요구와 현실적 이유들이 반영되어 2013년 제5회 때는 광주비엔날레 재단과 광주디자인센터가 공동주관을 했고, 이번 제6회는 디자인센터가 주관을 맡았다. 행정적으로는 디자인센터 주관이지만 센터의 조직처럼 광주디자인비엔날레추진단이 별도로 구성되어 실제 행사준비와 실행을 맡고, 여기에 광주시가 관리감독을 밀착해서 진행하느라 추진과정이 일사분란하지 못했다 한다. 가뜩이나 올해 1월 들어서야 늦게 착수한 행사준비가 더 일정에 쫒기고 지원예산도 반감돼 여러모로 힘들게 개막을 시켰다고도 한다.

    예전에 비해 행사개막은 소박하게 치러졌다. 비엔날레 광장에 설치된 이토 도요의 <윤무> 작품을 배경으로 간이무대를 설치하고 예년같은 스펙터클한 무대구성이나 조명효과, 주제 퍼포먼스, 의식행사를 줄이고 총감독이 각 섹션의 큐레이터나 특별 초대한 디자이너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진행됐다.



    주제
    디자인과 더불어 신명즐겁고 행복한 것이 바로 창조적인 것이라는 점과 창조사회에서 디자인의 힘을 깨닫는 놀라운 경험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전시도 다가올 미래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을 발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동서가치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대의 어울리는 가치를 발견하고, 디자인을 나눔으로서 시대에 걸맞는 소통방식을 터득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동아시아의 문화적 가치를 새로운 미래를 위한 에너지로 깨닫는데 중점을 두었다.

    주제는 네 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는데, 동서가치융합의 신명을 키워드로 하는 광주 지역 브랜드 업그레이드(Gwang Ju Branding, 주제전)’, 두 번째 테마(본전시1)유쾌한 디자인 나눔을 키워드로 세미나, 담론, 발표, 파티가 함께하는 디자인콘서트광주문화디자인샵’, 세 번째 테마(본전시2)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대학과 기업의 협업을 통한 디자인 소개와 창의혁신디자인사례가 함께 구성되는 디자인 R&D’, 네 번째 테마(본전시3)한중일 문화 가치를 키워드로 동아시아의 디자인 그루가 큐레이터로 참여하는 아시아 디자인 허브(Asia Design Hub)’전 이다.

    이와 더불어 네 개의 특별전이 구성되었는데, 현시대의 뉴디자인트렌드를 소개하는 'New Italian Design 2.0', MOMA와 함께 하는 유쾌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전, 2015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모전 결과전, 국내외 디자인기업들의 다양한 콘텐츠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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