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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에 관한 관조적 성찰-신창운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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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5-05-06 20:19 조회7,4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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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에 관한 관조적 성찰-신창운

    인간 욕망을 주제로 연작을 계속해 온 신창운의 개인전이 열세 번째 개인전이 54일부터 28일까지 광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명도 욕망의 가장자리 The Edge of Desire’로 역시 세상의 욕망에 관한 관조와 성찰이 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에 대한 평문에서 김희랑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사는 "이글거리는 욕망의 덩어리는 자가증식과 분화의 과정을 거쳐 마치 암세포와 같이 인간의 삶과 정신을 잠식해 버리고, 스스로 하나의 행성이 되어버린 형상이다"고 말한다.
    전시 첫날 마지막 마무리를 마친 그와 잠깐의 얘기를 나누었다.

    이번 전시도 욕망 Desire' 연작들이다.
    사람들의 내면에 자리한 욕망을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이 작업의 주된 테마다.

    명품브랜드들이 욕망의 상징 아이콘들인가?
    (대부분의 작품들이 루이비통, 샤넬, 입센 로랑 같은 명품브랜드 로고, 달러··위안화 등의 기호들, 이나 십자가 형태들이 검은 화폭에 빛을 발하며 떠다니고 있다)
    현실 삶 속에서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욕망하는 것들이 행성처럼 떠다니는 것이다 

    브랜드 로고나 기호 같은 아이콘들이 검붉은 불덩이들로 이글거리는 용광로나 마그마처럼 보인다.
    그렇게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이미지를 연결할 수도 있겠다.

    그림 가운데 자 모양들이 보이는데 종교적인 의미인가?
    종교에 대한 비판이기보다는 종교도 결국 기복신앙이나 소망을 바라는 것 자체가 욕망과 관련된 일이라도 보았다. 영화 아바타를 주의 깊게 봤었다. 인간들이 다른 행성의 순수한 삶을 사는 종족들을 공격하고 살상하는데, 결국 그들의 자원을 뺏기 위한 침략 아닌가 

    인간의 왜곡된 욕망을 말하는 것인가?
    그것이 왜곡되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순수하게 구도 수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종교는 인간의 욕망과 결합되어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한 비판이나 부정적 관점보다는 그 자체가 인간의 삶이라고 보고 현상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물론 이전의 작업부터 갖고 있던 사회적 부조리나 모순에 대한 비판의식이 전혀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작품들은 비판보다는 현상을 그대로 비춰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 관점이 최근 작업들의 주된 특징인가?
    이번 전시작품들은 대부분 23년 전에 작업한 것들이다. 최근 작품들은 다른 시도를 해보고 있는데, 이 전시 후에 따로 전시회를 가졌으면 한다. 작업한 순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

    도상들이 빛을 발하는 것처럼 일정한 간격의 그라데이션 효과를 내는데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할 것 같다.
    이전에는 먼저 연필로 스케치를 한 뒤에 색칠을 해나가는 방식이었는데, 인도 다녀온 뒤로는 밑그림 없이 바로 붓 가는 데로 그려나가니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색의 변화단계를 묘사할 때 곡선이나 직선부분에서도 자나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 손으로만 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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