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국진체와 몽화 - 학정 이돈흔 고희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6-02-01 09:20 조회5,117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신동국진체와 몽화 - 학정 이돈흥 고희전 학정 이돈흥 고희 기념전2016. 1. 28∼2. 3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 학정(鶴亭) 이돈흥 선생이 51년 필묵여정(筆墨旅程)을 담은 고희전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2016년 1.28일부터 2월 3일까지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제자들의 모임인 (사)학정연우서회 회원 12명이 ‘고희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서집 발간 등을 하며 마련했으며 고희전 주제를 ‘신동국진체(新東國眞體)를 꿈꾸며’으로 잡았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써왔던 전·예·해·행·초서 71점를 비롯해 그림 12점도 처음 선보였다. 그림들은 제주도, 완도 청산도를 비롯해 추상화까지 다양한 소재를 표현했다. 학정 선생은 이를 가르켜 ‘몽화(夢畵)’라고 설명했다. 학정 이돈흥은 살아있는 듯 자유분방한 살아있는 글씨를 쓰는 최고의 필력을 가진 서예가이다. 동국진체를 계승 발전하여 창발한 학정의 글씨체를 ‘학정체(鶴亭體)’라 호칭한다. 학정체는 동국진체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신동국진체이다. 학정은 고희전을 맞은 도록의 자서(自序)에 신동국진체에 대해 언급하였다. “나는 오늘도 가을의 석양 하늘가에 서서 원교(圓嶠), 창암(蒼巖)께서 이루었던 동국진체, 신동국진체를 꿈꾼다.” 학정은 일제강점기 관전인 조선미술전람회와 이를 계승한 국전에서 우리 글씨인 동국진체를 도제식 교육의 글이나 서당글로 의도적으로 폄하시켜 대중의 인식을 바꾸었다고 보았다. 그리고 학정은 우리 글씨를 되살리고 지키고자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동국진체를 기반으로 창발한 새로운 동국진체를 완성해가고 있다. 2016년 고희전(古稀展)에 나온 학정체의 글씨가 바로 신동국진체인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 서양화로 그린 서예 회화인 ‘몽화’(夢畵)를 선보였다. 몽화의 소재는 백두산, 제주도, 청산도 등을 답사하고 자연에 대한 감흥을 표현하거나 회상 등 작가 내부의 감성을 표현한 모더니즘 서양화다. 또한 몽화는 서예에서 담은 정신세계를 유화 형식으로 표현한 새로운 유화로 장르간의 혼성을 보여주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특징을 갖고 있다. 그리고 몽화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느낀 학정의 우주에 대한 근본적인 이치에 대한 깨달음과 우주 생성의 원리인 기(氣)를 담은 이와 기가 융합된 작품이다.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하늘의 이치인 이(理)에서 발현(發顯)하여 생성된 기(氣)를 담은 작품으로 사사로운 악(惡)이 없어 시원하고 맑고 깨끗하다. 진아(眞我)를 찾아 그린 몽화는 순수하고 참된 마음을 담은 작품이며 기의 흐름에 의해 색이 달라지는 본질을 담은 작품이다. - 오병희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