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의 빛으로 읽혀지는 입체회화 - 정운학展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4-06-04 14:59 조회9,227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 정운학 <광주이야기>, 2013 내부의 빛으로 읽혀지는 입체회화 정운학 미디어아트전-‘CITY RIGHT' 내장된 빛을 이용한 입체회화를 여러 형식으로 탐구해 나가는 정운학 작가의 초대전이 광주 동명동 제희갤러리에서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CITY RIGHT'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가정집같은 아기자기 편안한 공간에 정 작가의 '역사책' '책이야기' '춤' '신문' '날으는 신발' '부처' 등 그동안 작업들이 간추려져 있고, 집모양 투명조형물 안에 신문지를 넣은 <하우스>나, 네모상자 안에 담겨진 광주의 역사들이 LED조명을 따라 드러나기도 하고 어둠에 묻혀있기도 하고 각기 다른 색으로 비춰지기도 하는 <광주의 오월> 같은 신작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동덕여대 심상용 교수는 “정운학이 시도하는 내조명에 의해 시선은 표면이 아니라 내면으로, 존재의 이미지가 아니라 핵심으로 향한다. 그 내재성으로 인해 작가의 조각예술은 더욱 내재적인 것, 즉 그것에 의해서만 설명이 가능한 것이 된다. 빛은 내부로부터 발해 대상을 밝히는 것을 넘어, 그 자체가 물성의 일환으로 스스로 포섭되기도 한다. 이로서 작가의 조각은 빛에 형상을 제공하고, 형상이 빛의 연장이 되게 하는, 빗물질과 물질, 빛과 사물 사이를 잇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작용하게 된다. 그 둘이 더 이상 유리된 두 세계가 아니라 상호 작용하는 하나의 차원임을 밝히는 지평이 되는 것이다”고 말한다. 제희갤러리 신수정 관장은 “정운학 작가에게 ‘빛-LIGHT'이란 새로운 예술의 영역을 밝혀준 ’영감(Inspiration)'이자, 진정한 내면의 소리를 끄집어내 준 ‘매개체’, 그리고 작품을 통해 더 많은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게 한 새로운 ‘대화’였다. 빛이 존재함으로써 파생되는 다양한 차이의 변주들, 이를테면 ‘어둠과 밝음’ ‘죽음과 생명’ ‘내부와 외부’라는 경계의 중심에서 예술을 통해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물음까지도 던져보게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복잡한 도시 속에서 그가 가장 비추고 싶었던 것은 화려한 시각적 장치나, 사운드와 상관없이 진실한 마음일지도 모른다”고 전시 리플릿에서 초대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