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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원장 개인전 - '꿈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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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2-01-19 18:33 조회8,8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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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원장 개인전 '꿈의 여정'



    아련한 추억 속의 향수가 배어나는 향토적 소재를 평명도상으로 단순 변형하고 도회적 색감으로 각색하여 서정성 짙은 회화세계를 펼쳐내는 진원장 교수의 21번째 개인전이 며칠 전 끝났다.


    보성군 조성면에 보성컨트리클럽에 있는 우종미술관의 초대전으로 지난해 11월 5일부터 금년 1월 15일까지 해를 넘기며 두 달여 동안 계속된 이 전시는 진교수의 연작주제처럼 전시제목도 ‘꿈의 여정’이었다. 이 전시는 작년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가졌던 스무 번째 개인전 때 작품 중에 일부를 빼내고 재정비하여 마련한 전시였다.


    진교수의 작품은 명제부터가 <꿈의 저편> <꿈> <꿈의 여정> <기억 속의 달>과 같이 그리움을 담은 ‘꿈’ 연작들이 많으면서 소재에서도 옛 시골정취가 짙게 배인 장독을 주된 소재삼아 평면화시켜내고 거기에 달과 새와 매화나 들꽃 등의 상징적인 도상들을 곁들여 서정 어린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작업들이 두드러진다.


    그런가 하면 <회상>처럼 그늘진 참나무 숲과 마주한 붉고 노란 단풍들이 푸른 달과 함께 호수에 그윽이 비치거나, <여행>처럼 만월이 떠오른 산등성이와 빗줄기 뿌리는 연못 위로 굵은 장미꽃송이들이 만발한데 그 찬란히 빛나는 허공을 흰 새들이 줄지어 날기도 하는 등 그리움으로 그려낸 마음속 풍경들이기도 하다. 그런 피안의 세계 속에서 꿈꾸는 듯한 표정의 여인은 몸을 길게 늘어뜨려 산자락처럼 뉘이고 풍경의 일부가 된다. 


    때로는 단순 변형된 도상과 색면들로 정제된 고요 속에서, 때로는 화려한 색깔로 리듬을 타듯 미풍에 너울거리는 뭍 생명들의 환희 속에서 한줄기 화폭을 가르고 지나가는 물줄기 바람결과 더불어 달이 떠오르고 꽃이 피고 새가 나르는 지극히 이상향적인 풍경들이 주류를 이룬다. 싱그러운 에메랄드, 화사한 보랏빛과 여러 톤의 원색들이 어우러져 도회적 분위기와 장식적 패턴을 띠기도 하면서 화면 가득 원초적 자연생명의 세계를 채워내었다.




    ▲ 진원장, <꿈의 여정 Ⅰ>, 2011. 캔버스에 유채. 150.3x70cm


    ▲ 진원장, <꿈 Ⅱ> 등 개인전 (부분)



    진원장, <기억 속의 달>, <바람이 불어 오네> <기억 속의 달 Ⅱ>, 2011. 각130x130cm. 캔버스에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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