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트비전2013 '이미지의 정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3-12-13 19:25 조회11,041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광주아트비전 2013 ‘이미지의 정원’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한해 현대미술 활동을 결산하듯 2007년부터 매 홀수 년마다 격년제로 마련되는 ‘국제현대미술 광주아트비전’ 올해 전시회가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사)현대미술 에뽀크와 광주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아트비전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네 번째 행사는 ‘이미지의 정원’을 주제로 김익모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가 총감독을 맡고, 3개 파트 소주제별 감독들이 기획을 분담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광주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독일 등 10개국 14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의 출품작품들은 회화, 사진, 조각,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등 장르개념을 떠나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고루 소개되고 있다. 미술사가 오남석씨가 감독을 맡은 PartⅠ: '고백의 정원(Garden of Confession)'에는 주로 평면작품들로 구성되어 Juliane Duda 등 외국작가 10명, 구영모 등 국내작가 71명, 모두 81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남석 감독은 “조형언어는 곧 고백의 언어이다. 따라서 외부세계와 소통하는 이상적 정원으로서 평면분야 전시주제를 ‘고백의 정원’으로 설정하였다”고 한다. 이 파트에는 기하학적 단편과 파열하며 흘러내리는 물감들로 비정형의 즐거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김종일, 우제길, 최재창 등 에뽀크 초기멤버들인 추상작가들 외에도 김익모, 여성의 버선을 단순중첩시켜 오방색의 추상적인 화면을 구성하는 류현자, 선과 색면으로 기하학적 비구상화면을 주로 하는 노영선, 도상화된 포커카드에 정치사회적 인물들을 풍자해 넣는 김병택, 포장천에 한땀 한땀 바느질로 성의 정치학 등 세상사 풍경들을 수놓아가는 마c 등 비구상 또는 추상회화에 국한하지 않는 다채로운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복합매체 작가인 신호윤 감독이 기획한 Part II : '조금, 늦지 않은 (Something, in time)'은 주로 조각과 설치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Ian Caro 등 2명의 외국작가와 김성식 등 25명, 총 27명이 참여하고 있다. 추상적인 입체조형으로 거친 질감의 원초적 토템이나 유기체의 형상을 ‘신화’ 연작으로 재해석하는 김성식, 폐종이를 오려 흰꽃 화분들을 일정한 간격으로 줄지어놓은 김경란, 팝아트 형태로 토마토 수프 통들을 만들어 피라밋처럼 쌓아놓은 배수민, 엉뚱한 상상력과 재치로 천진스런 아이들의 시소 놀이기구 모양을 만든 이호동, 기히학적 작은 입방체와 나무인 듯 버섯구름인 듯 브로콜리모양의 덩이들을 함께 섞어 바닥에 펼쳐놓은 여상희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신호윤 감독은 “물성을 파괴시켜 자신의 내재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조각이라는 장르의 특성은 대개 무엇인가를 파괴함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한다”고 말한다. 미디어 영상작업과 회화를 병행하는 작가 진시영이 감독을 맡은 partⅢ은 ‘Rea; Moving Image'라는 주제로 Ranbir Kaleka 등 외국작가 14명, 이이남 등 국내 18명 등 32명을 초대하였다. 다양한 미디어아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며 원초적인 비디오 아트에 초점을 맞춘 이 파트는 “현실 속에서 현대인들에게 꿈과 상징적인 일들을 펼쳐보여 줌으로써 환상적인 이미지를 선사하고자 한다”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과거의 이미지, 현재 공존하고 있는 이미지, 미래를 상상하는 이미지를 선보이고자” 하였다. 영원한 현재를 상징하는 무수한 숫자들이 화면을 채우면서 의자설치물과 조합되는 박상호, 대숲과 소요하는 인물의 변화하는 영상을 보여주는 박상화를 비롯, 대형 프로젝션 화면들에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여러 작가들의 릴레이식 영상들이 엮이어 있다. 분야별 전문 활동가들이 기획을 분담하여 훨씬 현장성 있고, 각기 다른 작품세계들을 고루 접할 수 있는데, 지원과 후원을 합해도 많지 않은 예산으로 대규모의 행사를 꾸미다보니 전시연출에서 효과적이지 못한 부분들이 나타나고, 날씨가 차가운 연말에 짧은 기간 진행되어 많은 이들이 접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류현자 / 김병택 / 노영선김익모 / 마c (부분)이호동 / 김진화여상희 / 박상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