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과 소통 나눔의 축제 - 아시아 영 아트페스티벌 마무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1-05-03 14:21 조회8,334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아시아 큐레이터ㆍ작가ㆍ시민의 협업, 소통, 나눔의 장 - ‘아시아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 마무리 - 대인예술시장에 자리한 대안공간 미테-우그로(대표 조승기)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기획 주최한 아시아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Asia Young Artist Festival-이하 AYAF)이 끝나가고 있다. 지난 4월 9일부터 한 달여간 아시아 청년미술인들의 축제로 진행되었는데, 종료를 앞두고 그동안 진행된 여러 프로그램과 활동들을 도쿠멘타전으로 총정리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을 총결산하는 보고전 형식의 전시로,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광주 롯데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AYAF는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 기획자들의 소통과 교류를 목적으로 대인예술시장과 쿤스트할레광주-아시아문화마루 등지에서 진행되었다. Sing The Fruits of Our Labour, 뮤지엄 스테이, 천막스쿨, 대인시장 7괴전, 예술무당 프로젝트-마C, Routinely invited, Open Studio, Document展-AYAF까지 8개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이 가운데 행사초기인 4월 12일에 우그로 옥상에서 천막스쿨이 열렸다. 동아시아를 주요 무대로 활동하는 필리핀의 독립큐레이터 클라리사 치키암코(Clarissa Chikiamco), 태국 방콕 탕갤러리 큐레이터인 피차야 피야싸판(Pichaya Piyassapan), 광주의 미테-우그로 디렉터 겸 독립큐레이터 김선영 등이 지역의 예비작가와 기획자를 위해 독립큐레이터로서 현장 활동경험과 동아시아 현대미술의 최근 움직임 등에 대한 소개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뮤지엄 스테이는 4월 9일 하루동안 광주박물관에서 아시아 여러 나라의 참여작가들이 각각의 전통문양을 이용해 어린이와 가족들과 함께 참여프로그램 형태로 다양한 미술문화를 나누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Routinely Invited는 이번 페스티벌의 가장 주된 행사로 기획되었는데,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이름으로 일본ㆍ대만ㆍ네팔의 참여작가들과 김강석ㆍ이조흠ㆍ흑표범 등이 참여하여 4월 21일과 23일에 대인시장과 쿤스트할레광주에서 펼쳐진 공동창작 공연 퍼포먼스 축제였다. 아울러 예술무당으로 나선 마문호씨는 ‘프로젝트 마C’라는 이름으로 예술갱생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대인시장과 지하철 등지에서 참가작가나 방문객들의 점괘를 봐주고 인생상담을 해주는 생활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또한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와 활동배경들을 가진 아시아의 청년작가들이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오픈 스튜디오'를 열어 빛과 소리, 몸짓을 통한 실험적인 공동창작을 펼치기도 하였고, 호주에서 온 작가 로이스(Royce NG)와 데이지(Daisy Bisenieks)는 'Sing the fruits of our labour' 퍼포먼스로 자신들이 만든 손수레에 주먹밥과 차, 트로트음악을 싣고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인과 시민, 작가들에게 나누어주며 5ㆍ18광주민중항쟁 당시 시민군들에게 주먹밥과 음료수를 나누어주던 광주 시민공동체의 의미를 지금 우리시대에 필요한 나눔의 문화로 재현코자 하였다. 롯데갤러리의 도쿠멘타전과 함께 이번 페스티벌을 정리하는 성격으로 쿤스트할레 광주에서는 필리핀에서 온 클라리사 치키암코와 태국의 피차야 피야싸판 두명의 큐레이터의 영상기록들이 ‘Asian Culture Co'라는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다. 4월 23일부터 5월 8일까지 계속되는 이 영상아카이브전은 두 큐레이터가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프로그램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고 기록한 작가들의 퍼포먼스와 공동프로젝트, 대인시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작가나 시장사람들과의 인터뷰 등을 누드모니터나 시장바닥처럼 흐트러놓은 스티로폼 상자 속 작은 LCD모니터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Co'라는 의미를 “소통(communication), 조직화(coordination), 지역사회(community)의 의미들을 아우르는 것이면서 이번 페스티벌과 대인시장의 진화와 생존을 표현”하고 싶었다 한다. 이번 ‘아시아 영 아트 페스티벌’은 최근 광주의 시각문화 현장에서 새로 형성되고 있는 젊은 문화창조 의지와 활동력들을 응집시킨 실험적인 국제 대안문화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제도권이나 기성문화에 매여지지 않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신예 기획자와 작가들이 각각의 문화적인 의지와 열정과 시대감각을 서로 나누며 새로운 아시아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열악한 조건과 한정된 행사예산에도 불구하고 거칠지만 그래서 오히려 신선한 프로젝트를 펼쳐낸 미테-우그로의 조승기 대표와 김선영 디렉터, 스탶들, 그런 상황들을 이해하고 기꺼이 동참해 준 모든 참여자와 대인예술시장 공동체가 합심하여 만들어낸 소중한 광주문화의 한 장으로 기록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