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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 퍼포먼스 2탄 - '소통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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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1-09-29 13:51 조회9,8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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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말 참여프로그램


    안정 퍼포먼스 2탄 - ‘소통의 문제’



    우리시대 ‘소통’의 문제를 주제로 한 안정 퍼포먼스가 지난 9월 11일에 이어 9월 25일 1시부터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 현장에서 실연되었다. 1차 때의 야외무대와 달리 공간구조가 독특한 전시관 내 On site (2전시실) 부스에서 진행되다보니 분위기부터가 색다르고, 관객과 가까이 밀착력을 높일 수 있으면서 특히 미디어아티스트인 라파엘과 영상작업을 하는 이육호의 영상이미지와 사운드 믹싱 부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에 더 효과적이었다.


    퍼포먼스 중에 안정이 자주 자신의 입과 눈과 귀를 막거나 허공에 부질없이 가위질을 해대는 것, 메아리 없는 소리들을 반복하기, 라파엘이 알 수 없는 소리들을 만들어내는 것 등은 1차 때와 같은 연장선에 있었다. 그러나 진행과정 중에 협연자인 라파엘이나 이육호와 자주 의사소통을 시도하거나, 자기 틀이라 할  에고(ego)를 깨트리는 표현으로 투명한 통 위에서 알들을 눌러 깨트려 흘려 내리기, 배경음처럼 행위의 템포를 맞추고 있던 메트로놈(metronome)과 투명통을 허리에 랩으로 감아 묶는 과정을 관객이 참여하도록 한 것 등은 새롭게 각색한 부분들이었다.   


    안정은 ‘소통의 문제’라 이름붙인 이날 퍼포먼스에 대해 “우리는 '소통의 부재'라는 현 사회의 문제인식에서 시작했다. 소통은 상호 교류이며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우리 사회가 ‘소통 부재’상황에 놓인 이면에는 사실 '소통 불능'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개인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말할 입은 있는데 들을 귀는 막혔거나 없는 것 같다”며 퍼포먼스 자체도
    서로 다른 분야의 작가들이 협업을 시도하는 중에 실제 소통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그 상황을 실제 주제로 삼아 그 과정을 행위로 복합형식으로 실현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말 참여프로그램 가운데 10월 2일(일) 오후 5시 SORO퍼포먼스, 10월 8일(토) 오후 5시 박주영의 퍼포먼스, 10월 22일(토) 오후 5시 박이창식 퍼포먼스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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