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날자-호남대학교 출신 청년작가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08-12-08 18:33 조회9,226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학이여, 꿈을 향해 날아라 CRANE, FLY TO THE DREAM]이라는 제목으로 호남대학교를 졸업한 신예작가들의 작품발표전이 열리고 있다. 올해 대학을 갓 졸업한 신예부터 대학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30대 초반까지 14명이 초대되고 있는데, 서울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Light에서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시를 가진데 이어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광주 나인갤러리에서 전시를 계속하고 있다. 아직 자기 세계의 밑바탕을 단단하게 다지기 전의 풋풋함도 있고, 수업기라 여기는 탓인지 기본적 표현에 충실하거나 선배작가의 특정 표현기법과 화면형식을 모방하는 경우도 보이긴 하지만 제각기 다른 색깔들로 길을 찾아 나서고 있는 전시이다. 이 가운데는 절단한 구리전선들을 밀집시켜 일정한 공간들을 구획하거나 구리선들을 풀어헤쳐 여러 시각적 조형효과를 시도하는 진스하처럼 어느 정도 발표의 기회를 가져왔던 선배도 있고, 김경란처럼 부분적인 먹작업을 곁들인 한지 꽃들의 설치로 세상에 대한 자신의 시각과 꿈을 공간 속에 펼쳐놓은 올해 학부 졸업생이 있다. 또한 윤주희나 김옥처럼 장식적 요소가 곁들여진 색채와 패턴으로 정신성을 담아내고자 하는 화면들도 있고, 김혁처럼 팝아트 소재나 색채에 사실적이면서도 판화같은 처리기법으로 일상적 이미지를 묘사하는가 하면 정인수처럼 촘촘히 이어지는 가느다란 먹선들이나 거칠고 짧은 붓자욱들로 심상적 화면을 펼쳐보이기도 한다. 또한 서승원처럼 사실적인 인체탐구 조각 작업에 충실하는 경우와, 김해철 천기정처럼 사실묘사 인체작업과 함께 그 인체의 부분만을 강조나 일반 소재를 단면으로 압축시킨 철조작업을 병행하기도 하고, 박창원은 자신의 얼굴을 코메디언 같은 갖가지 표정으로 분장한 사진들과 세태풍자 영상을 함께 설치한 경우들도 있다. 이번 전시는 나인갤러리의 초대로 호남대학교 출신인 선배작가 김숙빈의 기획으로 이루어졌다. 예술가로 삶을 열어 나간다는 게 자기 스스로나 외부 여건으로나 간단치 않은 현실에서, 특히 요즘처럼 선배든 신예작가이든 현실여건 자체가 혹독하기만 한 상황에서 수업기에 있거나 갓 등단하는 후배작가들에게 창작의지를 북돋워주면서 미술현장으로 이끌어주기 위해 개인적인 부담까지 감수하면서 만들어낸 전시회라 더 큰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하겠다. 나인갤러리 062-232-23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