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처럼'- 송필용 초대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08-04-07 19:19 조회9,592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한국미술의 물아교융과 자연교감에 근본을 둔 전통적 정서와 미감을 현대적 회화형식으로 펼쳐내고 있는 송필용 화가의 열세 번째 개인전이 4월 3일부터 16일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 원화랑 초대전으로 열리고 있다. 원화랑의 올해 봄 기획전으로 마련된 이 전시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전시제목에 ‘흐르는 물처럼’ 연작의 최근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가사문화권 옆 담양 대덕 작업실에서 문인화의 화재나 전통산수 소재들을 하나하나 천착하면서 작가 특유의 남도적 서정과 감성으로 녹여 낸 폭포와 물줄기, 매화꽃들을 달빛 색조나 화사한 분홍 화면으로 묘사해낸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물과 달빛과 매화가 마치 초봄삼우처럼 어우러진 작품들이 많은데, 잔물결 이는 강물 위로 꽃눈처럼 활짝 핀 매화송이를 그윽한 달빛으로 비춰낸 <흐르는 물처럼-청풍명월> 연작과, <물도 꿈을 꾼다>를 비롯, 새봄의 활력만큼이나 기운차게 내리쏟는 폭포줄기를 위를 향해 솟구쳐 오르는 연어 떼와도 같은 두터운 터치들로 힘차게 표현해낸 <흐르는 물처럼-영혼의 물줄기> 연작과 <달빛폭포> 등의 회화적 붓맛과 비취빛 감도는 청록, 대담하게 분홍빛들로 가득한 화면으로 봄밤 서정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청솔과 강물, 달빛을 곁들인 <흐르는 물처럼-세한송> 연작이나, 대숲 그림자 여울지는 강물에 비친 달빛과 한들거리는 대잎들을 묘사한 <흐르는 물처럼-청음, 청풍명월> 등도 그가 즐겨 다루는 옛 문인화의 화재와 멋을 변화된 지금의 문화감각과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해내면서 서정 짙은 문학적 감성으로 담아낸 작품들이다. 대부분 가벼운 봄바람에 살랑이는 수면 위의 달그림자와 봄밤의 매화향기, 물기 촉촉한 수면 아니면 작렬하듯 물보라를 일으키며 쏟아 붓는 폭포수 등등 현장의 생생함을 화면 가득 담아내고 있어 진경에 힘써 온 그의 화력이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나고 있다. 원화랑 : 062-222-6547 / 송필용 : 011-644-764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