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생명의 향기_ 조진호 수채화 개인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08-10-28 14:46 조회10,585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남도 들녘과 포구 주변에서 짙게 배어나는 민초들의 토속적 삶의 정취를 담아내다 최근 몇 년 사이 밝고 화사한 자연소재 위주로 서정적 회화세계를 일궈가고 있는 중견작가 조진호 씨의 수채화 전시회가 10월 23일부터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香’이라 이름 붙여진 이번 개인전은 풍성하고 화려한 모란꽃과 소담스런 목련, 흐드러지게 만개한 매화, 투명한 보석 알갱이들이 비치는 석류 등등의 각 소재들을 화면가득 채우고 나머지 공간은 단색조의 짧은 터치들을 모자이크처럼 촘촘하게 채워 넣은 화면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큰 캔버스 가득 한 송이의 꽃을 배치하면서 무색의 종이찰흙으로 도톰하게 붙여 만들고 그 누르고 문질러진 손자국들의 음영효과로 꽃잎의 결을 이루는 방식의 입체그림 연작이 눈길을 끈다. 맑고 화사한 수채화와, 텁텁한 듯 묵직한 깊이를 우려내는 혼합재료의 화면구성이 함께 선보여지면서 사실적인 묘사만이 아닌 독자적 회화세계를 위해 재료나 표현 방법, 화면상의 변화를 꾀하는 일련의 모색들을 접할 수 있다. 아울러 소재와 화면형식은 단순하지만 또렷하게 초점을 잡아 실체를 온전히 드러내려는 회화적 묘법, 세부 윤곽과 형태들에 매임 없이 번지고 스며들며 감흥을 터트려내는 감정이입, 사실과 추상을 결합시킨 화면형식 같은 여러 회화적 요소들을 감상해 볼 수 있다. 지난 10월 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갤러리 PICI(청담동)에서 있었던 전시에 이어지는 이번 조진호 수채화개인전은 10월 29일까지 계속된다. 광주 신세계갤러리 / 062-360-16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