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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봄의 달콤, 사랑스러움... 'LOVE & SW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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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09-03-17 14:48 조회9,1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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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봄의 따스하고 향기로운 기운을 미술전시에 담아 전하는 광주신세계갤러리의 2009년 봄맞이 기획전, ‘LOVE & SWEET’ 전시가 3월 12일부터 24일까지 열리고 있다.

    광주의 박소빈, 오혜경, 전현숙, 주대희 등 4인과 함께 김난영, 김들내, 김형섭, 리  경, 박경주, 안윤모, 오순환, 이유정, 황혜선, 프로젝트그룹 옆 등 모두 14명을 초대하여 말 그대로 이 계절에 어울리는 사랑스러움과 달콤함을 테마로 28점의 작품들로 꾸며놓았다.  

    갤러리의 전시기획 의도와 작가별 작품특징들을 소개한 아래 글을 참고하면서 작품 속에 담긴 사랑과 달콤함을 즐겨볼만 하다.   


    “3월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시작되는 때이기도 하고, 사랑에 빠져있는 혹은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화이트 데이’가 있어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기입니다. ‘Love & Sweet’展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 중에서 가장 소중하고 달콤하며 그래서 영원히 지속되길 원하지만 속절없이 흩어지고 깨져버리기 쉬운 ‘사랑’을 테마로 한 전시입니다.


    안윤모는 사랑고백을 하고 있는 부엉이 한 쌍을 의인화하여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단순화된 형상과 따뜻한 색채로 서정적인 화면을 그려내는 오순환은 자연 풍경과 함께 묘사된 사랑하는 남녀를 통해 동화적인 느낌을 갖게 해주며, 오혜경은 포옹하고 있는 중년 남녀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익살스러움으로 풀어내고 있고, 전현숙은 자전적인 사랑 이야기를 강렬한 색채와 단순화된 묘사로 개성 넘치는 화면을 보여줍니다.


    주대희는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어린 아이의 표정을 조금은 과장되게 표현하여 사랑스러움을 더해주고, 리 경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보쉬의 ‘쾌락의 정원’의 장면들이 서로 교차하는 렌티큘러 기법을 사용한 독특한 작품을 선보이며, 박소빈은 용과 인간이 뒤엉켜 사랑하는 신화적인 장면을 연필 드로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김난영과 박경주는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모양과 다른 여러 사물들을 화면에 배치하여 경쾌하고 발랄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고, 황혜선은 빛나는 크리스탈 조각들에 ‘Love me’ 등의 문구를 보일 듯 말 듯 새겨넣고 이들이 모여 커다란 하트 모양을 이루는 작품을 통해 사랑의 찬란함과 깨지기 쉬움을 상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Project Group 옆[엽]은 컷팅된 시트지를 이용해서 전시장 벽면에 또 하나의 가상공간인 ‘키스샵’을 연출하여 즐거운 상상의 공간에서 관객들과의 교감을 시도합니다.


    한편 김들내의 작품에는 여인의 머리 위로 가득 놓여 있는 아이스크림이 달콤하기도 하지만, 금방이라도 녹아 내릴 듯한 위태로움으로 사랑의 이중적인 면을 암시적으로 보여주며, 사진작가 김형섭의 작품은 달콤함, 혹은 단맛의 대명사인 막대사탕이나 머쉬멜로우, 박하사탕 등을 화면 가득 커다랗게 포착하여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하였고, 이유정은 화면을 가득 채운 사탕과 과일, 꽃, 등의 이미지와 함께 대조적으로 자연풍경이나, 고대 조각상 등을 그림으로서 각각의 이미지가 상징하는 의미를 되짚어보게 합니다.”

     

    광주신세계갤러리 : 062-360-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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