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현수정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05-09-09 14:24 조회9,677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여성용품과 일상소품에 광섬유를 결합시켜 현란하면서도 화려한 꿈과 욕망의 조형작업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현수정의 여섯번째 개인전이 광주 롯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롯데갤러리의 창작지원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 전시는 9월 1일(목)부터 11일(일)까지 진행되는데, 이전 작업의 연장선에서 'Narrative of Desire' 연작으로 전시공간 전체를 모델하우스처럼 꾸며놓았다. 참조로 전시평문 중 일부를 옮겨왔다.///////////////////////////////////////////////////////////'욕망'이란 이름의 모델하우스 이야기김 승 환(조선대 교수)... '작가는 현대미술을 "삶으로부터 차단된 형태가 아니라,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이해한다. 이러한 인식에 따라 작가는 자신의 의도에 따라 적절한 미술형식으로 설치작업을 선택한다.... 삶에 대한 이야기'의 일환으로 작가는 전시공간을 우리의 일상적 공간인 가정으로 연출한다. 먹고, 자고, 입고, 쉬는 공간이자 우리 삶을 규정, 반영하는 공간인 집에 대한 현대적 양상 중의 하나인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통해 작가는 우리시대의 욕망을 드러낸다. 작가의 자의식을 상징하는 작가노트와 거울을 지나면 붉은 식탁과 파란침대, 노란색 원형의자와 상들리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편안하게 담소하며 식사하기엔 다소 거리가 있는 장방형의 식탁은 파리라도 미끄러질 정도로 광택나는 빨간아크릴판으로 만들어졌다. 그 색채나 재질, 형태를 통해 작가는 끝모를 욕망과 소통의 부재를 나카내고 있다. 어지럽게 구겨져 있고 파란 빛이 감도는 침대는 고립되고 소외된 자의 우울함을 반영한다. 작가는 이러한 갈등이 노랑 원형의자에서 해소되길 기대한다. 금빛 은빛 구슬로 엮인 상들리에는 두배씩 세포분열로서의 가계도를 상징하며, 그러한 가족사를 지탱하며 면면히 이끌어 온 어머니의 사랑을 암시한다. ... 실체는 없고 욕망이란 껍데기만 남아버린, 점점 박제가 되어가는 우리를 위해 작가는 자신의 에너지를 온전히 불살라 멋진 모델하우스(?)를 꾸몄나보다' [2005.09.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