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균 : 날마다의 궤적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문희영 작성일26-03-20 10:40 조회16회 댓글0건 관련링크 다음글 목록 본문 강연균, 무제, 2016, 캔버스에 혼합재,_116x91cm 강연균 : 날마다의 궤적들 2026.03.19-04.19, 예술공간 집 “새로운 형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 늘 보았던 것, 세상에 있는 것, 과일, 꽃,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 보지 않았던 것, 새로운 것, 그것이 창작이 아닌가,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보지 않았던 것, 그것이 창작 아닌가.” - 강연균의 작가노트 중 “강연균은 평화를 추구하지, 시끄럽고 혼탁한 세상일지라도 결국 평화를 추구하기에 이렇게 만다라를 그리는지도 몰라. 모든 것이 화합되는 것, 그걸 바라는 것일지도.” - 강연균의 대화 중 예술공간 집에서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관통해 온 원로 작가 강연균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0년 개인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전시로, 1993년부터 현재까지 거의 매일 이어온 드로잉과 회화 작품 5천여 점 가운데 약 500여 점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강연균 작가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어 온 드로잉들은 습작의 축적을 넘어, 한 개인의 사유와 감각, 그리고 시대를 바라보는 태도가 축적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엄선된 500여 점의 작품은 한 인간의 궤적을 넘어 시대의 궤적이랄 수 있다. 1, 2부로 나눠 두 개의 시선으로 펼쳐 보이며, 개인의 삶과 시대의 역사가 어떻게 예술로 응축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부 ‘강연균 : 날마다의 궤적들’에서는 작가가 일상 속에서 마주한 풍경과 사물, 인간과 자연, 또 시대를 그려가며 축적해 온 드로잉을 중심으로 약 350여 점이 소개된다. ‘사회’, ‘인간’, ‘만다라’, ‘상념’, ‘形’, ‘꽃과 정물’, ‘사물’, ‘고향과 가족’, ‘풍경’, ‘나무’, ‘동물’ 등 11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강연균 작가만의 폭넓은 시선과 조형적 탐구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고향집과 사랑하는 가족, 늘 곁에 있는 사물들과 같은 삶의 일상적 소재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 코로나 시기 마스크를 쓴 사람들, 세월호와 같은 사회적 비극, 정치적 사건에 대한 감각적 기록은 물론, 꽃과 정물, 나무와 풍경 등 일상적 대상까지 모두를 아우른다. 하루하루 축적된 그림들은 조용한 관찰과 깊은 사유가 응축된 결과로, ‘날마다’의 시간이 어떻게 개인과 시대의 궤적이 되어가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전시장은 각 카데고리별로 작품을 하나의 섹션으로 모아 구성하였으며, 작가의 말과 기획자의 글, 그리고 작품에 질문 등이 더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가득 채웠다. 또한 미발표 회화 작품과 화첩까지 모두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작품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역을 기반으로 국내외 활동을 넓혀 나가고 있는 예술공간 집의 기획으로 진행된 전시라 더욱 특별하다. 지역의 갤러리이기에 지역의 대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고 또 널리 알리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 내내 작품들을 선별하고 전시를 구성하는 지난한 시간을 보냈다. 지역의 대표 원로 작가이지만 아카이빙이 부족한 현실에서 5천여 점의 작품을 모두 촬영하고 데이터를 구축하며 이를 토대로 전시를 계획해 나갔다. 전시를 준비하며 강연균 작가의 무한한 세계를 하나씩 들춰내는 시간이었다. 하루하루의 위엄은 너무도 놀라웠다. 그 압도적인 느낌을 전시장에 그대로 구현해 내고 싶었다. 강연균 작가가 우리에게 너무도 특별하고 소중한 작가라는 생각이 다시금 증명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강연균 작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탁월한 작품 세계를 더 널리 알려 갈 계획이다. 오랜만의 개인전을 진행하며 감회가 더욱 특별한 강연균 화백은 “오랜만에 꺼내 보는 작품들에 나도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지나간 시간의 추억도 떠오르며 다시 보니 매우 흥미롭기도 하다. 나의 그림들과 함께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정서와 예술을 내 고향 사람들과 함께 깊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연균 작가는 1940년 광주 용봉동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의 말기와 한국전쟁, 4·19혁명, 그리고 5·18 광주민주항쟁에 이르는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지나왔다. 일상과 자연, 인간의 삶을 관찰하는 사실적인 시선과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회화, 드로잉, 수묵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꾸준히 작업해 왔으며, 특히 5·18을 겪으며 역사적 비극과 인간의 존엄을 예술로 기록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광주시립미술관 관장과 지역 미술 단체 활동 등을 통해 지역 미술계의 발전에도 기여 해 왔다. - 문희영 (예술공간 집 대표) 강연균 <꽃>, <무제>, 2023, 종이에 펜, 수채 강연균 <무제>, 연도미상, 13x18cm 종이에 드로잉, <만다라>, 2013, 종이에 혼합재, 21x30cm 강연균 <오승윤형의 죽음을 애도하며>, 2006, 종이에 수채 강연균 <코로나19>, 2020, 종이에 드로잉, 19x19cm 강연균 <무제>, 2002~2003 추정, 종이에 콘테, 수채, 15x21cm 강연균 <무제>, 2022, 종이에 드로잉, 16x22cm '강연균 : 나날의 궤적들' (예술공간 집) 전시 일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