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굵은 도조와 현대도예의 결합-송팔영 도예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09-03-28 17:13 조회9,327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과감한 조형성과 흙 본래의 맛, 유약의 변화무쌍함을 함께 주물러 독자적 도예세계를 펼쳐 온 송팔영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광주 대동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는 그 동안 계속해온 다완(茶碗)과 항아리 등의 도자기는 물론 황소, 섬아이들, 거목 등의 도조(陶彫)작업과 옹기연가(煙家) 등 다양한 작업들이 고루 소개되고 있다. 일찍이 옹기와 도자의 기초를 장인들에게 도제처럼 익힌 데다, 한때는 화가가 될 꿈도 꾸었던지라 그의 도예작업은 정통도자는 물론이고 조각의 조형성과 회화적 구성미를 담아내는데도 항상 대담한 시도들이 계속되어 왔다. 거칠고 투박하면서 손맛 굵게 드러나는 힘 있는 도조작업들과 함께 여인네의 고운 살결 같은 표면과 화사한 꽃들처럼 오묘한 발색들로 피어나는 유약의 번조 흔적들 속에서 그의 장인 같은 우직스런 뚝심 못지않게 스스로 닫혀 있지 않기 위해 늘 스스로를 깨내는 예술적 창작의 탐닉을 절로 느낄 수 있다. 가령, 파도 일렁이는 바다 위에 퍼득이는 물고기처럼 물결을 박차고 노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맨 테라코타와 유약처리를 곁들여 전시실 가를 휘돌아 설치해 놓거나, 백토분장과 잿물유약으로 분장하고 원래의 쓰임새야 무엇이든 우뚝우뚝 줄지어 서있는 퓨전식의 연가들, 추상회화 형식으로 빠르고 거친 손 터치와 공간조형미와 채색 같은 유약효과를 올린 도판화들이 일반적 도예전시와는 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거기에 화려하면서도 전통염색 같은 단아한 유약색을 올린 작은 항아리와 단지들이 전통도자와 맥을 잇고 있기도 하다. 대동갤러리 062-222-0072 송팔영도예연구소 062-225-8525 / 010-4610-80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