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과미술관초대-김형우 이철규 2인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05-02-14 14:11 조회10,171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도립 옥과미술관이 기획한 이형우 이철규 2인전 [봄.조응]전이 설 연휴 직후인 2005년 2월 12일(토)부터 4월 17일까지 미술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두 작가가 똑같이 수묵을 즐겨 다루면서도 이철규는 역사 속 또는 현재 삶의 주인공으로서 인물이나 소나무, 잡풀, 들꽃, 바람소리 같은 풍경 소재를 선묘와 선염 공필을 섞어가며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거칠게 다져낸 붉은 채색 화면과 같은 크기로 맞붙여 대비시키고 있는데 비해, 김형우는 대지, 땅, 쑥대밭, 농한기 등의 역시 풍경 소재를 가마니나 덕석의 질감을 닮은 단순 반복된 짧은 붓질들로 채워내며 넓은 면구성형식으로 재해석해내고 있는 대조적인 회화세계를 보여준다. 이철규는 우석대학교 동양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전주 미국 등지에서 13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우묵회, 시공회, 전북회화회, 국제종이조형협회, 한국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예원예술대학교 미술디자인학부 교수로 있다. 이형우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솔바람, 객토길, 息影, 그래도 꽃은 핀다 등의 이름을 붙인 4차례의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들에 참여해 왔으며 전업작가이다. 옥과미술관 김정삼 학예실장은 두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형우의 봄은 희망과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창이다. 작가는 봄을 시작의미와 가혹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작가는 남도의 그리 높지 않은 산과 들을 연속된 모필로 점찍기, 중첩된 상태의 몽상적인 습관이 몸에서 베어나도록 하는 일종의 작법을 구사하고 있다. 작가는 형상을 그리는 듯하나 형상이 아닌 세계를 그리고 있으며 산과 들, 나무나 정자 등이 다양한 형태로 그러지고 다소 유희적인 표현과 다시점의 원리를 이용하여 작품을 그려내고 남도의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풍경을 투박하고 구수한 맛이 나게 표현하고 있다. 이철규의 조응은 서로 일치하고 있으나 단아한 묵의 농담과 화려한 색채로 뚜렷하게 화면이 나뉘고 병치되어 있다. 작가는 현실세계와 잃어버린 과거 이야기들을 불러와 각각 다른 화면을 구성하여 이야기 형식의 구성을 하고 있다. 그이 작품은 이분법의 구조를 갖고 있으나 수묵과 채색, 전통과 현대, 평면과 입체를 통해 상대적은 것을 대비시켜 공유하게 한다. 수묵의 표현이 현실세계와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찬사라면 채색의 표현은 우리 민화에 나타나는 형상과 이야기 또는 풍속화를 그려내는 듯 자연과 역사 속으로의 회귀적 본능의 표현이다'(옥과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발췌)라고 평한다. -- 조인호(운영자)[2005.02.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