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명월'-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청년작가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06-01-15 14:26 조회9,510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이 청년작가전으로 기획한 '청풍명월'전이 지난해 연말인 12월 23일부터 오는 2월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예술의 현실대응과 시대인식에 대한 독자적인 시각과 작품세계를 펼쳐가고 있는 신창운 김숙빈 이동환 김수옥 등 4인의 최근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다.////////////////////////////////////////////////////////////'전시주제인 <淸風明月>은 '바람과 달'이라는 원래의 뜻에 앞서 '한 시대를 해학과 날카로운 비판으로 표현한 선인들의 의지를 표현하다'라는 뜻으로의 개념을 담고 있다...(중략)... 미술의 '사회성'과 '현대성'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자신들의 시대를 대변하는 새로운 의미와 가치들이 상징처럼 나타나며, 항상 동시대인들의 첨예한 이슈와 쟁점을 표방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대성은 파란 많은 역사적 질곡 위에 극히 복잡하고 다중적인, 그래서 매우 혼란스럽고 숨가뿐 양상으로 나타났다.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휩쓸려 급격한 지적, 물리적 환경의 변화를 겪으면서 역사적 비판과 자각의 기회를 갖지 못했으며, 불투명한 미래를 향해 살아오면서 각박한 현실 속의 절박한 생존논리가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작가들 또한 자신들의 활동무대에 관한 시간적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넘어 자신들의 문제의식을 개별적으로 펼쳐 나가애 하므로 다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지적, 물리적 환경은 필연적으로 피해갈 수 없이 막닥뜨려야 하는 과제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번 <청풍명월>전은 세상을 정화하는 젊은 청년작가들의 신선하고 곧은 비판적 시선을 통해 사회의 병리현상들을 함께 고민하고 치유해 보고자 함이다.淸의 신창운은 우리 민족 고유의 신앙인 무신도를 응용, 한지에 오려붙이기 방법들을 이용해 강대국의 권력욕과 상업적 야욕을 해학적인 비유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사바세계>를 통해 미국으 부시나 고이즈미, 후세인, 빈라덴, 코펜하겐 등 세계적 분쟁사건에 있어 권력의 중심에 서서 인류의 삶은 황폐화했던 이들을 공공의 적으로 은유적 방법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이익과 현존하는 세계의 지배구조와 상업적 부의 축적을 통한 권력욕에 가득 찬 지배계급으로 표현하고 있다... 風의 김숙빈은 영상과 사진, 설치작업을 이용해 인간의 개발에 따른 환경문제와 자연생태계의 파괴에 대해 무덤덤하게 지나치며 바라보는 인간의 과욕에 대한 반성적 의미를 제시하고 나아가 인간과 자연이 공유하는 해법을 찾고 있다... <고속질주>라는 설치작품으로... 도시의 밤거리나 야간의 국도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부주의와 생명경시에 대한 무관심을 경계하며 자연을 떠난 인간이 불러올 재앙의 환경, 그 황폐함의 이미지를 인식코자 하는 것이다... 明의 이동환은 <흔들리는 대명사> 작업을 통해 명확하고 명료한 그리고 명쾌한 해답을 위한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우리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사회를 바라보는 현실감과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다. 불안정한 연속적 이동의 형태는 사물과 현상과 공간 속 우리 몸의 운동에 가시성의 빛을 던짐으로써 그것들을 조명하고 우리가 보지 않았거나 볼 수 없었던 세상을 보게 하는 것이다...月의 김수옥은 라는 작업을 통해 현재의 교육적 현실의 문제들을 달의 이면에 담아 대나무 숲길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교육현실은 최근 난관에 봉착된 여러 문제들로 암울하지만 그의 작품 속에는 청량한 바람소리가 들리고 은은한 향내가 나는 편안함이 묻어져 있다... 빠른 영상 속에 비추어지는 학교의 울타리는 여전히 활기차며 생동감을 자아낸다...- 한창윤(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2006.01.1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