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 : 境界- 손봉채 이미지설치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05-11-08 14:25 조회8,975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자전거'를 이용한 설치작품으로 많이 알려진 조각가 손봉채의 전시가 11월 7일(월)부터 13일(일)까지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그동안 주로 철조작업을 계속해 왔던데 비해 풍경이미지를 촬영한 사진필름을 겹겹으로 중첩시켜 수묵화와도 같은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외부로 향한 발언을 담아 온 이전 작품들로부터 내면으로 비춰드는 이미지들을 표현하는 '경계넘기'라는 점에서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 붙여진 김승환 조선대 교수의 비평적 서문의 일부를 참고로 옮겨왔다.//////////////////////////////////////////////////////////<잃어버린 시간>- 빛과 시간의 심리적 원근법이 빚어내는 역사의 파노라마'...생략... 작가 주변의 삶과 남도의 산하, 광주의 풍광과 사람들을 담은 사진 등은 컴퓨터 작업을 통해 10여장의 필름위에 분해되었지만, 그것들은 다시 일정한 간격으로 겹쳐 놓이면서 마치 수십 컷이 모여 한 장면을 이루는 영화처럼 본래의 사진 이미지를 보여준다.그러나 그 느낌은 최초의 사진이 보여준 것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거기엔 빛이 개입되고, 그 개입된 빛에 의해 기존의 기하학적 일점원근법이 만들어냈던 환영적 공간과는 다른 심오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게다가 흑백으로 이루어진 이미지는 마치 원경의 표현을 통해 상상의 심리적 공간을 보여준 것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겹쳐진 10여장의 이미지는 그 간격 속으로 감상자의 저극적인 개입을 유도하고, 아울러 그러한 간격을 쫒아가는 과정을 통해 상상과 기억이 빚어내는 미묘한 심리적 깊이를 보여준다.이와 같은 방식으로 작가는 '빛과 심리적 원근법'이라는 다중적 공간을 창조하기에 이른다. 그러한 창조과정에서 현대의 테크놀로지는 작가의 전통적인 장인노동과 긴밀히 결합되어 있다.... 생략 ...'- 김승환(조선대 교수) [2005.11.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