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화가 박인혁 초대전 ‘무한 자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은지 작성일23-01-16 13:13 조회1,450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박인혁 <park4-0, Landscape22>, 2022, 종이에 잉크 재불화가 박인혁 초대전 ‘무한 자연’ 2023.1.20.-2.20 / 갤러리 아트14 “무질서한 듯 정돈된 듯한 자연(풍경)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인간의 몸(신체)을 연상하게 된다. 하염없이 밀려오는 파도들이 바위에 부딪히면서 만들어지는 하연 거품들.. 무한 반복적으로 저마다 각기 다른 이미지들은 나에게 확장된 점, 선, 면이다.” - 박인혁의 작가노트 중 지역의 작가들을 국내외 미술시장으로 소개해 온 갤러리 아트14는 2023 신년 기획전으로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정착하여 작품활동을 꾸준히 해 온 전남 보성 출신 박인혁 작가를 초대해 드로잉전을 개최한다. 박인혁 작가는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을 오가며 1년에 몇 개월씩을 할애해 레지던시를 통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등을 꾸준히 펼쳐 보여온 재불화가다. 광주 예술의거리에 자리한 미로센터에서도 지역 작가들과 어울려 작품활동을 선보인 바 있으며, 작년에는 제주도 함덕 인근에서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과의 연결점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소규모의 드로잉을 제작하게 되었다. 예술가가 작품활동을 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소위 ‘매너리즘’에 빠지는 일인데,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면서 현대 미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면서도 자신의 터전이었던 한국의 자연을 잊지 않고 부대끼며 자주 친밀한 교류를 일구고 있는 박인혁 작가에게는 그 모든 활동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힘으로 단단해졌다. 재료의 변화, 표현의 변화, 주제의 변화 등 어느 것 하나 정체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에너지를 길어 올리는 것은 분주한 자아 성찰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박인혁 작가는 한국에서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일부러 찾아다니며, 자신의 터전이 되었던 고대의 유물이나 문화재에서도 한국의 소박미, 실용미를 찾아내어 감탄하곤 한다. 세계 속의 한국으로 우뚝 서 나가는 한국 미술계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진단을 한다. 이번에 1월 18일부터 서울 학고재 갤러리에서 열리는 단체전에 참여하게 된 것도 작가로서는 청색 신호이다. 이미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원로 작가부터 유망 작가들까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랑스러운 우리 지역 작가이다. 박인혁 작가의 작품에는 근원에의 소고, 기본에 대한 존중심, 사려 깊은 행위적 판단이 깃들어 있다. 결코 쉽게 그려지지 않았을 내공이 드로잉에 숨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제주도에서 느낀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먹, 미디움 등의 재료를 활용한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 박은지 (갤러리 아트14 관장) * 박인혁 작가는 전남대학교 미술학과와 파리4대학 미술사학과, 파리1대학 조형예술학과(MFA)를취득 후 파리에 체류하며 활동하고 있다. 2013년 파리 89갤러리 전시를 시작으로 이후 파주, 서울, 광주, 뉴욕, 파리 등지에서 13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국내외를 오가며 수많은 단체전 기획전에 참여하였고, 2020년 광주 미로센터 레지던시와 2022년 제주 아트랩 와산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박인혁 <park4-1~4, Landscape22>, 2022, 종이에 잉크, 각 42x59cm 박인혁 <park2-1, Landscape>, 2022, 캔버스에 아크릴, 혼합재, 63x46c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