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원형’ 이소명 개인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문희영 작성일23-10-07 13:55 조회1,918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이소명 개인전 전시 일부 ‘창조의 원형’ 이소명 개인전 2023.10.06-10.15 / 예술공간 집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만남에 대해 초월적이며 비가시적 이념이 어떻게 예술로 표현되며 감각적으로 형상화되어 가는지 꾸준히 연구하며 탐색해가는 이소명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소명은 예술가로서 과연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를 향해 가야 하는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예술가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와 세상과의 접촉점을 ‘만남’으로 표현하며 개인의 작은 이야기들을 ‘창조의 원형(The Prototype of Creation)’을 주제로 구체화했다. 이번 전시는 크게 3개의 색션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색션 1-Babeling-Unbabeling 시리즈’와 ‘색션 2-The Prototype of CreationⅠ’에서는 보이는 일상의 현상과 자연에 내포해 있는 스토리를 발견하고 재구성한다. 전시장 내 작은 전시실에 설치의 형식으로 보여지는 ‘섹션 1’은 충장로 5가 옛 조흥은행 뒤 폐가에서 과거 사용하던 귀금속 상점의 명함 제작판인 실크스크린 명함판을 발견한 데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없어지거나 바뀐 상점들을 보면서 사라진 것에 대한 무상하고 허전한 감정이 오버랩되었다. 실크스크린 명함판 위에 다시 철거되는 모습과 새롭게 지어지는 구조물 등을 그려내고, 영상, 회화, 설치를 한데 조합하여 완성하였다. 화려하고 부귀영화가 영원할 것 같았지만 사라져버린 상점들을 보면서 느낀 낯섦과 허무함은 작품에 고스란히 베였다. ‘섹션 2’는 창조의 원형을 회화로 표현한 작품들로, 생명의 원형을 이루는 순수한 형상을 발견하며 모든 존재하는 생명체의 근원의 모습을 찾아가는 작가의 바람을 담았다. 점차 바라보는 창밖의 풍경에서, 숲속의 공기와 바람의 숨결에서, 길을 지나며 만나는 정원의 식물들에서 작가에게 남았던 여러 이미지들을 추상화로 완성하였다. 그림을 그리며 이성에 의한 의식의 통제 대신 무의식 가운데 잠재된 의식을 나타내는 오토마티즘적 형태로 표현하며 다양한 생명체들의 형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회화들이다. ‘색션 3’은 The Prototype of CreationⅡ로, 점차 구상의 형태에서 추상의 형태로 진행되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에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만남에 대해 초월적이며 비가시적 이념이 예술적 표현을 통해 어떻게 감각적으로 형상화해 가는지 그 과정을 담아냈다. 즉흥적이며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표현은 핸드페인팅 기법으로 보여준다.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작가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한다. 현실의 삶에서 찾아낸 다양한 삶의 키워드들과 작가 내면에서부터 발현된 다양한 회화적 표현까지 회화, 설치, 영상 등으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다각화된 표현이 흥미롭다. 이소명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서양화를 전공,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백석대학교 전문대학원 미술학 전공 박사로 졸업하였다. 광주광역시 건축심의위원, 광주광역시 경관위원,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2003 ‘제3회 E-Media Art Festival 비디오 창작 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문희영 (예술공간 집 관장) 이소명 <The Prototype of CreationⅠ (Bloom)>, 2023, 캔버스에 유채, 130×162㎝ / <The Prototype of CreationⅢ>, 2023, 캔버스에 유채, 76.2×76.2㎝ 이소명 <Babeling-Unbabeling 8>, 2023, 비단에 아크릴릭, 26x46cm / <Ruach>, 2023, 종이에 수채, 29x43cm) 이소명 개인전 전시 일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