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채 초대전 ‘함께 가는 거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문희영 작성일24-07-15 12:39 조회1,065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임현채 초대전 '함께 가는 거야' 전시 일부 임현채 초대전 ‘함께 가는 거야’ 2024.7.12-7.28 / 예술공간 집 ‘살아감’의 소중한 순간들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가는 임현채 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임현채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으로, 더 깊이 삶의 내면을 관찰하고 의미를 되새겨 온 작가의 마음이 투영된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장 전면을 채운 작품들 속 커다란 풍선과 함께 있는 작고 귀여운 인형들이 마음을 몽글몽글 따스하게 만든다. ‘풍선’이 주는 의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대변한다. 거대한 크기이지만 가벼운 무게이기에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는 풍선은 가볍고도 무거운 삶의 무게를 상징한다. 너무 팽팽해진 풍선은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하기도 하지만, 살짝 바깥으로 바람을 밀어낸 풍선은 되려 긴장이 가라앉고, 어딘가에 안착할 수 있다. 일상의 터전 어딘가로 안착한 풍선들의 모습은 삶의 쉼표로도 느낄 수 있다.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풍선을 유유히 끌고 가거나 기댄 귀여운 인형들, 보일 듯 말 듯 숨겨놓은 행복의 상징인 클로버들, 여러 장난감 부산물들 등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 존재하는 사물들 사이에 작가는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기쁘게 버텨가는 애틋한 감정들을 담아내었다. 이렇듯 임현채 작가는 작가이자 한 인간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려간다. 주어진 조건과 짊어진 무게는 다를 수 있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들을 들춰내는 것이다. 위태롭게 쌓아 올려 금방이라도 무너져 버릴 장난감을 버티는 무게 중심에서, 겨울을 견뎌내고 자라난 청초한 초록 풀잎에서, 세심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순간들을 다시 보고 의미를 되뇌게 한다. 이를 통해 임현채 작가는 다시 희망을 이야기한다.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삶일지언정 잘 갈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과 희망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임현채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내가 살아가는 일상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림을 보며 많은 관람객들이 소중한 자신만의 보물 같은 순간을 상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를 개최한 예술공간 집 문희영 대표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발견하게 해주는 그림들이다. 무겁지만 가볍게, 애틋하게 삶을 보듬는 작가의 마음이 투영된 그림들과 함께 예술이 주는 충만함을 마음가득 느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전시의 특별행사로 2가지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장 한 켠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자신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당신의 조각을 그려 보아요’와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으로 ‘도란도란 그림 이야기’이다. 7.20(토) 오후 2시와 7.25(목) 저녁 7시 작가와 함께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고 참여자들이 그린 그림들을 함께 이야기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임현채 작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19년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12년 광주시립미술관 양산동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도 활동했다. 총 10여 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작품은 광주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오승우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 문희영 (예술공간 집 대표) 임현채 <사뿐히 내려앉아>, 2024, 장지에 아크릴과슈, 162.2x130.3cm 임현채_<꿈 많던 시절>, 2024, 장지에 아크릴과슈, 145.5x112.1cm 임현채_<울타리가 되어줄께>, 2024, 장지에 아크릴과슈, 41x61cm 임현채_<누군가의 시간 1>, 2022, 캔버스에 오일파스텔, 45.5x53.0c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