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기획초대전 ‘흔적과 발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박선정 작성일25-03-06 11:56 조회30회 댓글0건 관련링크 다음글 목록 본문 은암미술관 청년작가 기획전 '흔적과 발견' 일부 청년작가 기획초대전 ‘흔적과 발견’ 2025. 2.19 - 3.20 / 은암미술관 삶은 끊임없는 흔적과 발견의 연속이다. 우리가 걸어온 길과 지나온 공간에는 저마다의 자국이 남고, 그 자국들은 현재와 미래의 우리를 형성하는 중요한 흔적으로 작용한다. 흔적은 단순히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와 이어지며 새로운 발견을 통해 더 큰 의미로 확장된다. 전시 ‘흔적과 발견’은 공간, 존재, 감정, 관계라는 네 가지 주제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내며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다. 흔적과 발견이라는 큰 주제로 삶의 시간을 탐구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윤빈 작가는 장소와 공간의 소비에서 비롯된 잔재와 흔적을 한지와 먹을 활용해 기록한다. <검은 점 시리즈>에서 작가는 비어진 사각형에 검은 점을 넣어 잊고 있던 장소에 대한 본질을 보여준다. 시선이 검은 점에 맞춰진 뒤, 뒤에 있는 풍경을 그 다음 순서로 인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본질을 끄집어 내어 장소에 대한 의미를 상기시킨다. 관람자의 시선은 검은 점을 지나 뒤이어 풍경으로 향한다. 그 과정을 통해 작품의 본질을 상기시키며 장소에 대한 의미를 떠오르게 만든다. 최윤정 작가는 특정 공간을 개인적 기억과 감정이 담긴 심리적 무대로 재구성하며, 그 속에서 자신이 느낀 실존적 의문과 불안을 탐구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자기 검증의 과정을 작품에 담아 강렬한 감정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그녀의 작업은 자신의 내적 질문과 결핍을 마주하고, 삶의 뿌리를 돌아보게 만들며, 보편적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한승희 작가의 작업은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기반으로 감정과 추억을 공유하며 감성적인 교류를 시도한다. 개인적인 기억 속 장소와 당시 느꼈던 감정을 화폭에 녹여내어, 자신의 경험을 작품 속에서 재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작품은 작가의 개인적 서사에서 출발하지만, 이를 통해 각자의 추억과 감정을 떠올리게 하여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 장지와 수묵담채 같은 동양적 재료를 사용하여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는 정서를 전달하며, 소소한 일상의 풍경 속에서도 강렬한 감정을 형상화한다. 윤연우 작가의 작업은 태피스트리를 중심으로 공동체, 관계, 기억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작업들은 자연, 동물, 일상의 장면들을 조화롭게 엮어내며, 개인의 경험이 타인과 연결되는 지점을 탐구한다. 실을 엮는 과정처럼 섬세하면서도 유기적으로 형상화되어, 관계와 공동체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을 성찰하게 한다. 작품 속 장면들은 단순한 재현이 아닌, 우리의 기억과 감정을 자극하고 새로운 해석을 유도하며 태피스트리는 관계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며,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주변의 연결성을 재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삶의 흔적과 발견은 누구에게나 고유한 경험이다. 흔적은 현재와 연결되고, 발견은 우리의 경험과 생각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 흔적과 발견 》은 각자의 흔적을 되돌아보고, 그것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흔적을 따라가며, 그 안에서 자신만의 발견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 되길 바란다. - 박선정 (은암미술관 객원큐레이터) 윤연우 <하트문턱>, 2024, 아크릴사; 태피스트리, 80x109cm 윤연우 <타자의 자리>, 2024, 아크릴사; 태피스트리, 80x109cm 은암미술관 청년작가 기획전 '흔적과 발견' 전시 중 이윤빈 윤연우 작품 중 일부 이윤빈 <검은점_억새밭 7>, 2023, 장지에 수묵채색, 112.1x112.1cm 최윤정 <1AM>, 2024, 캔버스에 아크릴, 유채, 130.3x387.8cm 최윤정 <끝나지 않을>, 2024, 한지에 목탄, 97x521.2cm 한승희 그림집 XXV>, 2024, 장지에 수묵담채, 30x25cm 한승희 <그림집 XVI>, 2024, 장지에 수묵담채, 30x25c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