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개인전 ‘응시-성찰 25’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선주 작성일25-08-20 11:31 조회166회 댓글0건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홍성국 개인전 '응시-성찰 25'가 열리고 있는 갤러리 충장22 홍성국 개인전 ‘응시-성찰 25’ 20205.08.07-08.20 / 갤러리 충장22 (앞글 생략) 홍성국 작가의 작품들은 ‘가지 않은 길’을 스스로 개척해 가는 자의 자취이자 흔적이다. 그가 추구하는 작품의 카테고리는 명제처럼 모두 응시와 상생 연대라고 하는 울타리 속에서 규정된다. 무언가를 바라보는 듯하며 일정한 간격과 일정한 형태들의 배열이 질서정연하게 반복된다. 여백과 절제가 기법이라면 그는 극도의 이성과 감성을 물감 짜내듯 짜내어 쓰는 사람화가다. 그는 자신만의 영달을 위해 작업을 하기보다는 광의의 사회적 문제와 이슈들을 툭툭 건드리듯 작품에 담아낸다. 그리고 그도 그런 연장선에서 예술가로서의 삶을 다하려 노력한다. 그는 매우 진지하다. 일흔이 넘었지만 이십대 청년화가처럼 풋풋한 사유를 견인해 나가는 느낌이다. 일흔 청년이라고 하면 너무 예의에 벗어난 소리일지 모르겠으나 그를 지근거리에서 바라본 느낌은 적어도 그렇다. 작품에 관한한 골골한 구석을 찾기 힘들어 너무도 좋다. 완숙의 경지에 들어섰을 법한 나이대에 접어들었지만 그는 자신만이 쌓아 올린 화풍을 아직은 놓아줄 생각이 없다.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붓질과 터치만이 고요하게 캔버스 위를 스쳐 지나간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화풍을 고수하며 매일 매일 두 갈래 길에 들어선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터벅터벅 앞으로 걸어 나갈 뿐이다. 원형이든, 세모든, 네모든, 희든, 붉든, 검정빛이든 상관없다. 그의 작품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따로 달려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신자유주의 무한 경쟁사회에 놓인 삶들이 결국 맞닥뜨리고만 분노와 수난의 시대, 그래서 연대가 소중해지고 절실해진 시대,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눈(眼)은 이제 마음의 눈을 달고 다시 세상을 응시할 모양이다. 그의 작품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탄탄하고 짱짱하게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 - 고선주 (시인, 광남일보 문화부장), 전시 서문 중 홍성국 <웅시-사유 2>, 2024 홍성국 <응시-사유 5>, 2025 홍성국 <응시-성찰>, 2025 홍성국 <응시-전망>, 2025 홍성국 <응시-봄날>, 2025 홍성국 <응시-혁명적 사유>, 20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