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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할만한 신예전-롯데지원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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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05-05-22 14:20 조회8,4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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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화랑 기획전시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광주·전남 대학미술전은 2000년 첫 번째 전시이후 올해 네 번째로, 매년 광주·전남지역 당해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광주·전남 미술전은 당 화랑 기획전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창작지원전으로 미술대학을 갓 졸업한 예비작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신예작가 지원의 성격을 갖는다.

    1부 전시에 참여하는 김재연씨는 전남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광주 근교에서 작업의 터전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인체에 대한 관심을 돌, 나무, 동이라는 전통적 재료를 고집하며 작가로서의 충실한 기본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우산을 오브제로 사용한 음향설치작업으로 자신의 감성적 기재를 들추어내고 있다. 이러한 설치작업을 통하여 그는 어린 시절 무심히 자리잡은 감성적 코드를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며, 타자를 전제한 관객과의 우선적 소통으로 작업인으로서 물꼬를 트고자 하는 것이다.

    한편 2인전에 동행하는 박인선씨는 목포대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일상의 신화를 꿈꾸고 있다. 그는 일상이라고 하는 극히 사소함을 작업으로 건드린다. 일러스트적인 패턴의 나열과 평면성으로 일상의 무료함과 따분함을 나열하는 것이다. 마치 일상의 반복적인 행위- 먹고, 일하고, 잠자는 행위- 들에 건조함을 느낄 때 일탈을 꿈꾸듯이 건조함을 나열하고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지극한 무료함 속에서 무료함의 깊이조차도 분간하기 어려울 때 나를 지긋이 바라 볼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이다....

    - 롯데 화랑 박성현(전시 카달로그에서 옮김)

    [200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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