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신심으로 응축된 회화형식의 기도_ 최선 개인전 > 전시비평/리뷰

본문 바로가기

전시비평/리뷰

Home > 남도미술소식 > 전시비평/리뷰
    전시비평/리뷰

    지극한 신심으로 응축된 회화형식의 기도_ 최선 개인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08-10-29 13:55 조회8,877회 댓글0건

    본문


    지극한 신심으로 정제된 내면언어를 추상적 회화형식을 빌어 표현해내는 화가 최선 개인전이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주광역시 북구 자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씨앗, 기다림, 빛으로 자라다’라는 제목을 붙인 이번 전시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주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24>,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시편 30편 5절>, <견고한 소망>,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누림>, <죽기까지 중보하심>, <처음부터.. 사랑하심> 등과 같이 오로지 신앙적 독백과 기도로 가득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10여 년 동안의 작업들을 내보이는 자리인데, 한 결 같이 신앙적 자기치유와 정화가 기본을 이루면서 혼미한 가운데 정신의 아침을 일깨우는 마음 속 새 한 마리나, 깊은 어둠 속 혼돈을 뚫고 생명을 틔워내는 한 줄기 여린 씨앗과 새싹, 세상 삶의 편린들 속에서 간절하게 은혜로운 빛을 희구하는 고해와 소망의 기도들이 흑백의 절제된 색채와 거칠게 훑어지거나 덧쌓여진 중충적인 화면구성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전의 반추상화된 형상들이면서도 어느 정도 서술성을 엮어내는 형상들이 더러 섞여있던 화면구성에 비해 최근 들어서는 훨씬 내밀하게 응축된 화면과 최소 상징 이미지들로 마음을 내비치고 있는 변화가 나타난다.


    연락처 : 자미갤러리. 062-523-09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Copyright 2024 광주미술문화연구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의 이미지들은 게시자와 협의없이 임의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