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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과 삶에 관한 단상; 양세미 개인전 '수영,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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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광주미연 작성일17-07-04 19:23 조회4,4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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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세미 <수영장 시리즈>, 2017, 162.2x390.9cm, 장지에 채색


    물과 삶에 관한 단상; 양세미 개인전 수영, 투영

    물은 생명의 근원이면서 일상 가장 가까이에 있다. 동서양의 수많은 작가들이 을 그림의 소재로 다뤄왔고 관점이나 형식도 달리 보여 왔다. 양세미의 물에 대한 접근은 애써 힘주지 않는 편안한 접근과 그런 속에서 자연스럽게 물의 본질과 시사하는 바, 생각해 볼 꺼리들을 제시해 준다.

     

    무각사 로터스갤러리가 진행하고 있는 올해 신인작가전에 선정되어 두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는 양세미의 수영, 투영개인전이다. 후덥지근하고 눅눅한 오뉴월의 날씨 때문이기도 하지만 물이 갖는 청량함과 투명함이 수채화처럼 맑은 양세미의 연작 화폭에서 더없이 시원하게 전해진다.

    양세미의 수영연작들은 단순히 바라다보는 수영장의 물놀이 풍경이기보다 그런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물과 사람의 관계, 물의 속성, 물이라는 매개물 안과 밖에서 바라보이는 사람이라는 존재를 삶과 대입하여 투영시켜낸 단순소재의 사실묘법이면서 동시에 상징화법이기도 하다.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현대사회인들과의 상관성을 그리고자 하였다. ‘수영장시리즈는 인간의 근원적인 존재감을 물과 연결시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물이라는 존재를 통해서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고), 인간이 내면적으로 생각하는 자유에 대한 갈망을 수영장에 머물러 있는 물을 통해서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이 전시는 71일 시작해서 19일까지 열린다.


    양세미 <수영장 시리즈>, 2016, 각 90x90cm 2폭, 장지에 채색


    양세미 <수영장 시리즈>, 2017, 130.3x162.2cm, 장지에 채색


    양세미 <수영장 시리즈>, 2017, 70x155.5cm, 2폭, 장지에 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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