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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문화예술계 현장의 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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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백동민 작성일19-05-04 12:06 조회2,4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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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퍼블릭아트] 백동민 발행인이 대한민국 문화예술계 현장에 대해 페이스북(2019.05.04)에 올린 글인데, 공유합니다.  

    인생도 예술도 오랜세월 돌이켜보면 때론 행복했고 때론 불행했겠지만 전 요즘처럼 예술계가 불행하다고 느낀적도 없습니다....

    1.대한민국 미술을 대표한다는 기관장을 임명하는데 평생을 미술계에 종사한 6,70대 전문가들을 공모하고 평가한다는게 말이 되는가? 직급도 낮고 임기도 짧은 관장을 뽑으면서 공모제로 욕보이고, 되고나면 철밥통 공무원과 학예사들에게 수모당하게 하지말고 공모제 폐지하고 임명해야 한다.

    2.미술표준계약서 6종세트가 만들어지고 시행한다고 한다. 정상적인 상거래에 계약은 당연한거고 그동안 표준계약서가 없었다는게 오히려 부끄러운 일임은 분명한데, 계약서 내용을 보면 미술현장에 종사한 분들이 자문한건지 의구심이 들고 보완이 필요한 것 같다. 계약은 쌍방간의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내용은 계약자간 이슈에 맞게 디테일하게 작성해야 한다. 졸렬한 내용도 포함된데다 계약서가 아닌 지침서를 만든게 아닌가 싶다.

    3.각종 기관에 창작지원금이 넘치는 시대에 살고있다.무조건 돈준다고 좋은 것도, 싸잡아 나쁘다고 말할건 아니지만 예술생태계 복원, 예술계 인프라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창작지원 환경개선, 매개산업 진흥, 예술시장 활성화 등에 이바지 하고 있는가? 창작자 중심의 작고 큰 지원정책이 마치 세계적인 예술가를 양성하고 예술계를 살리는 일로 착각하는건 아닌지 묻고싶다.

    4.지금 서울은 미술관, 시민들은 함께 예술가로 만들태세다. 서울의 문화예술정책을 하향평준화로 만들어 공공성을 담보할 모양인데 한마디로 거칠고 촌스럽다. 문화는 공공성 중심, 예술은 전문성 중심에다 다양성을 추구하는게 맞다. 그리고 문화예술 기관장은 시민단체장이 아니다. 취미로 예술하고 문화로 운동하는 사람은 배제하는게 좋다.

    5.전국 미술관,박물관 1,000개시대이다. 물론 제대로 운영되는 공간은 극소수이지만 전문가또한 극소수다. 그나마 간혹 지역미술관이 관장 잘만나 훌륭하게 운영되여 눈여겨 볼라치면, 지자체장과 담당국장이 지나치게 간섭하여 오래 견뎌내지 못하고 사퇴하든지, 공석인 경우가 허다하다. 어렵게 뽑아쓰면 잘하는지 임기를 보장하고 임기말에 평가해라. 그리고 성과를 평가해 임기를 연장하든지 하면 된다. 왜 그 짧은 근무기간에 간섭하고 압박하고 흔드는가? 왜 국장이 기획하고 주무관이 큐레이팅하려 하는가?

    6.지금 홍보과잉시대에 살고있다. 하지만 문화예술기관처럼 홍보.광고비가 책정되지 않는곳도 없다. 담당자는 늘 홍보비가 없다고 넋두리한다. 그런데말이다. 그나마 있는 홍보나 광고를 운영하는 담당자의 인식과 태도에다 기관의 마인드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창작자, 매개자, 향유자를 고려한 매체에 대한 균형감각, 공정한 평가, 소비자나 이용자의 욕구는 전혀 반영하지 않고 시대변화를 읽지않는 구태의연한 방식에다 그것도 기득권이라고 여기는 소위 윗사람의 기준없는 지시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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