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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문화 인프라와 비엔날레 대표이사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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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장현우 작성일17-02-07 13:25 조회2,4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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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문화전당이 기대와 다르게 성과를 만들지 못하자 작년에는 느닷없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해오던 말만 국제아트페어이지 사실상 지역잔치에 머물고 있는 아트광주(광주미술협회 운영주최)를 유치하더니 이번에는 2018광주비엔날레를 전당에서 개최한다고 한다.

    이유는 비엔날레관이 낙후되어 전시작품의 안전과 보관이 용이치 않고 그렇지 않아도 예산이 일몰제에 의해 전액 삭감되어 개보수를 위한 예산을 득하지 못한 결과라고 한다.

    사정은 이해하지만 이것은 행사 자체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일전 kbc토론에서 방선규전당장은 '전당과 비엔날레 같은 국제적 행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외부에서 관람객이 올 수 있도록 인근 행사와 볼거리를 키워야 함에도 반대로 행사를 중복시킴으로 오히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올해 유럽에서는 베니스비엔날레, 카셀도큐멘타, 뮌헨조각프로젝트, 스위스바젤 등의 국제 미술행사가 십여 년 만에 집중되어 전 세계인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단체 관람객이 방문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가능한 행사시기에 인근의 부대행사가 많을수록 관심을 더 받을 수 있다. 나는 줄곧 신문기고 등을 통해 전당과 비엔날레 시기 행사의 전 도시화에 대한 제안을 해왔다. 같은 예산으로 도시 각 지역에서 행사의 다양성을 꾀할 때 지역 풀뿌리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늘려도 부족한 판에 줄이려하니 다른 여타 이유를 차치하고 걱정스런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광주시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우려는 이뿐만이 아니라 비엔날레의 공석인 대표 선임에 대한 부분도 잘 지켜보아야 한다. 향후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 일이기에 정치적 무관심처럼 눈귀입을 닫는다면 지역헤게모니에 동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리더의 마인드가 중요하고 생각하는 수준이 높지 않다면 우린 발전적인 미래로 나아가기보다 오히려 후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사가 만사다. 개인의 욕망과 권력을 위한 선택은 문화예술인을 넘어 시민과 광주전남 미래에 악영향을 줄 것임에 틀림없다. 문화수도를 지향하는 예술의 고장 광주전남을 위한 올바른 선택과 모두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 박양우 대표의 사표를 수리한 현시점에


    Hyun Woo Hajung Chang (장현우)
    facebook / 23일 오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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