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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장현우 작성일21-05-17 14:20 조회6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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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빛 미래를 위한 예술관광

     

    지역, 지엽적 시각은 한 점 만큼도 못한 지구 속에 갇혀 공간의 한계를 가늠하게 한다. 우리가 관찰하여 경험하고 알게 된 그 경계는 각자의 눈높이를 나타낸다. 그 시야가 자신 한계를 규정하는 구역을 만드는 것으로 미시와 거시 사이에 머물러 있는 인간계를 넘지 못하는 것이다.

    '글로벌리즘'은 거시적 시야에서 비롯된다. 반대로 '촌스러움'은 마음을 키우지 못하고 경험이 부족하거나 스스로 한계를 정해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트랜드를 따라잡지 못한 탓으로 볼 수도 있다.

    '글로벌', '로컬'을 수준에 빗대어 말할 수 없듯이 정체성 또한 지역주의에 국한되어선 안 될 일이다. 우리가 잘못 이해한 국가 민족 지역주의는 현대문명에서 위험할 수 있다. 이미 다문화 시대가 되었고 우성인자의 융합은 인간 유전자를 발전시키는 순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계를 정하고 단순한 문화로 사회구성을 하는 것은 인구절벽시대에 지자체 붕괴와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교육, 의료, 문화, 세가지 필수 요건이 충족되지 못한 사회는 인구확충과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물며 좁은 시야의 이기주의는 지역 텃세와 함께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이다. 멀지않은 미래에 교육과 의료는 펜데믹과 AI에 의해 원격수업이나 진료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문화는 인류의 삶에 대한 가치와 행복지수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기준으로 좀 더 새롭게 바뀌어 직접 체험해야 한다. 그 문화 중심에 예술은 정신과 자아완성에 대한 중요한 행위이며 현재의 삶에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 이 문명을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딛게 한다.

    우리가 현재 속한 사회구성의 원인과 목적이 인류 행복에 있다면 늘어나는 제약과 메뉴얼을 검토하고 새로운 질문과 대안을 제시해야 할 역할이 곧 예술의 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예술가 개인 성장과 완성을 위한 추구 외에 예술의 사회참여가 공공의 질서에 대한 다양성을 검토하고 고민하는 것도 포함한다.

    해외 선진 사례를 살펴보면, 도시와 문화관광 변화는 순서와 패턴이 있다. 대개 대도시와 중소도시가 다르겠지만 문화예술이 중요한 발전적 요소가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를 들면 산업사회를 먼저 경험하고 비어져 공동화된 시설이나 도시계획이 예술과 도시재생으로 관광과 함께 융합되어 발전되었던 것이나 소득 기준에 따라 관광형태와 삶의 질적 수준 변화를 경험하는 것 등이다. 특히 인구 100만 이내 소도시는 전통 건축 문화제보다는 공원화된 생태환경과 더불어 현대미술 행사 등으로 특화된 사례를 볼 수 있다.

    유럽 스위스 바젤 아트페어’, 독일 카셀도큐멘타’, ‘뮌스터조각페스티벌’, 이태리 베니스비엔날레등 시각예술행사는 관광과 접목된 소득 기준을 만들어 신성장동력으로 역할했다.

    일본 또한 먼저 산업사회를 경험한 선진사회지만 한국과 함께 도시재생은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농촌재생으로 여러 새로운 문화를 제시했다. 그 중 에치고츠마리트리엔날레는 대표적 사례로 산골마을 중심 지자체가 인구당 기초소득 기준이 떨어지며 인구절벽시대와 고령사회화에 고민할 때, 한 환경예술가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각 마을단위 특징을 살려 현대미술 작품을 설치하고 국제 관광컨텐츠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이 실험은 불과 몇 회 만에 50만 이상의 전 세계 관광객을 유치하며 기초경제가 활성화되는 성과를 만들어 낸다. 지역민 일자리창출 외에도 입장권 소득분배, 체류 관광객 숙식에 따른 활기 넘치는 지역경제로 변화시킨 것이다.

    이제 국내상황은 유럽 예술도시와 일본의 경우처럼 선진 예술관광 문화도시를 구축해 가야 한다. 그 중심에 지역의 역할은 실거주 예술가들의 거점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작금, 국내 기초지자체가 처한 상황은 미래에 대한 좋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전남 대부분의 지자체와 담양군은 인구절벽시대를 맞이하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농경 중심사회를 지나 새로운 신산업사회를 구축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담양군은 2012년부터 지자체장의 미래 장기 비젼에 따라 문화예술 관광산업화 실험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여타 선진 도시가 경험했듯이 제조와 대량생산 산업도시, 또는 농경 중심사회에서 문화적 도시로 변화 순서를 가졌다. 이것은 현 인류문명의 도시 발전과정이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소득 기준에 따라 삶의 기준이 달라지듯 문화는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욕구가 넘치게 된다. 현재 담양의 문화예술 관광 정책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예술가들이 모여들고 자연스러운 작업환경과 활동이 늘어나는 현상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특히 현대 미술가의 새로운 작업환경이 늘어나는 것은 지역을 살리고 자산으로써 토양을 단단하게 하는 일이다. 우리는 예술가를 지원하고 그들의 창작에 대한 가치를 성원해야 한다. 혹독했던 시절을 보내고 봄을 기대했지만 또 다른 위기가 우리를 옥죄고 있는 지금,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새롭고 혁신적인 창의력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그 결과로 도시의 예술환경은 좀 더 새로운 비젼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 장현우 (담빛예술창고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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