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달용 관련링크 이전글 다음글 목록 본문 우리시대 사회 문화 현실에 사실주의 작가로서 관점을 유지하며 현장과 작업실을 오가며 활동하는 한국화가 허달용의 작업실은 광주 광천동 종합터미널 뒤편에 있다. 내일신문사 건물인 가건물형태의 1층 출입문 옆 공간인데, 30여 평의 넓지 않은 공간에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 사무실을 겸하느라 좁은 공간에 대작 한 점 제대로 펴 놓고 작업하기도 어려울정도이다. 광미공 해체 이후에도 광주미술인연합 대표, 광주민예총 회장, 5ㆍ18민중항쟁 30주년 행사위원장 등을 맡아 작업실 밖 현장 활동에도 부지런을 다하면서 본업인 화가로서 손과 감각이 굳어지지 않도록 작업을 쉬지 않음으로써 개인전과 단체전 등 작품활동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칸막이가 된 좁은 작업실에는 시사적 메시지를 풍자적으로 표현하면서 농묵이나 흰 여백으로 넓게 처리한 화면공간에 달과 매화, 시사뉴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기관이나 장소 등을 세필묘사로 다듬고 깊이 우러나는 먹 맛을 살리면서 한국화 본래의 운치를 담아낸 작품들이 겹쳐져 세워져 있고, 촛불집회 당시 현장에서 함께 부대꼈던 시민들의 초상들을 종이컵과 함께 담아낸 작은 소품들이 높직이 쌓여있다. 심신의 여유를 느낄만한 정갈한 공간에 먹향 그윽한 옛 화가의 공간과는 전혀 대조적인, 공적 사적인 삶과 화업 모두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며 생을 펼쳐 나가고 있는 화가이자 사회문화 현장활동가로서 모습들이 이 비좁은 공간 속에 빼곡히 들어차 있다. 주소 :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134-8 내일신문사 1층 연락처 : 010-9943-0118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