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디어 작가 이이남의 스튜디오는 광주광역시 백운동 옛 철길가인 푸른길 옆 2층짜리 건물이다. 방림동 미래아동병원 건너편 비탈진 사거리 길에서 왼쪽으로 100m 쯤인데, 주변이 평범한 주택가이고 1층에 카페 '퀘스QUES'가 있어 쉽게 눈에 띈다.

건평 200여평에 1층의 도로변 일부 카페공간을 제외하고 뒤쪽과 2층까지 연결해서 작업실 겸 스튜디오로 사용한다. 옆길에서 바로 통하는 출입문이 따로 있고, 카페 옆문을 통해서도 이어지는데, 작업실과 카페 사이 아담한 안마당에는 지붕 없이 열린 통층공간에 꽤 굵은 목련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2층에는 30여평 정도의 개인작업실을 비롯, 그가 영상미디어 전문회사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이이남아트’ 스탶들의 작업공간과 회의실, 응접실, 수장고 등이 연결되어 있다.

1층 카페를 비롯해 여기저기 공간들마다 이이남의 크고 작은 영상미디어 작품들과 홀로그램, C-Print 출력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스튜디오 회의실 공간과 연결되는 개인작업실에는 역시 영상미디어작가답게 여러 대의 컴퓨터들과 영상ㆍ애니메이션 관련 서적과 자료들이 빙 둘러 꽂혀 있다.

주로 컴퓨터를 이용한 작업이기 때문에 그리 넓은 공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 설치형태로 연출되는 큰 작품들과 자유롭게 구상하고 실현해 보기 위해 좀더 넓은 작업장이 필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