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영태스튜디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입구와 동구청을 잇는 대로의 건너편 골목 안길에 있다. 앞쪽은 아크갤러리로, 뒤편은 개인 사진스튜디오로 공간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40여년 전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집인데, 원래 마당을 끼고 여러 채가 둘러앉은 개인주택이던 것을 90년대 후반에 모두 철거하고 현재의 단일 단층건물로 재건축하였다. 한때 음식점으로 임대를 내줬다가 중단하고 앞쪽은 디자인회사나 사무실이 들어와 있던 안쪽을 갤러리로 재단장하여 운영 중이다. 평상시에는 김영태 사진작품들을 상설 전시하고, 외부 요청 시에는 전시공간으로 대관하기도 한다.

갤러리공간과 미닫이문으로 구분을 지은 안쪽 스튜디오는 중천장을 털어 층고를 높이고, 천창을 내어 자연채광을 끌어들이는 구조로 외부와 차단되어 작업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했다. 개인 창작공간이자 의뢰받은 사진촬영을 위한 스튜디오인데, 조명기구와 스크린 등 기본 기자재나 장비들이 갖춰져 있고, 한쪽공간을 아담하게 나누어 편집‧연구 등을 하는 자료실 겸 작업실로 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