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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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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자락 아래 자리한 소태동 무등중학교 위 이편한세상 아파트 옆 비탈진 길을 따라 오르면 높은 축대 위에 자리한 한옥이 강연균 화백이 그림 그리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원래 1917년에 건립된 화순의 윤참봉 고택 안채였던 것을 강화백이 매입하여 1983년 소태동으로 옮겨와 살림집 겸 화실로 쓰다가 생활공간은 따로 옮기고 주로 그림을 그리며 지내다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2021년에 현 위치로 이설하였다. 따라서 아직은 예전 같은 고택의 그윽함이나 정원의 풍취는 자리잡히지 않은 상태이다.

    고층아파트가 들어선 탓에 예전 같은 안온함은 덜해졌지만, 집 앞으로는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숲길이, 옆으로는 소나무 산등성이가 솔바람 소리를 내며 둘러서 있다.

    집 뒤나 옆의 아파트단지와는 대조적인 풍경의 행랑이 딸린 기와 대문을 들어서면 널직한 마당 안쪽으로 길게 자리한 기와집과 함께 앙증맞은 해태석상과 석등, 와송, 기와 얹은 흙담 등이 평온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강화백은 이곳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면서 큰 작업은 주로 대청에서, 소품 작업이나 손님맞이는 부엌공간을 이용한다. 대청에서 수채화를 할 때는 마룻바닥이 상하지 않게 신문지를 깔고 그림을 그린다. 오랫동안 도심의 콘크리트 건물에서 작업할 때보다 조용하고 평안해서 좋다 한다. 안방에는 작은 소품이, 건넌방에는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는데, 살림을 하는 집은 아니어서 간촐하게 관리하고 있다.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학소로 42번길 26-3
    • 연락처 : 010-3603-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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